남서울교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의 공지와 행사 후기 등을 사진 및 글로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각 부서에서 행해지는 각종 소식 및 소소한 이야기!들을 남서울 모든 성도들에게 나눠주세요!
남서울이야기 코너는 미디어사역부에서 교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페이지입니다.
우리집은 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집이다.(집일걸? ㅋㅋ 본인의 집이 젤 가깝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댓글 남기세요 ^^)
그래서 좋은 점도 많지만 더러 불편한 점도 많다.
아는 분들께 주차장을 마음껏 내드릴 수도 있고, 교회에서 급한 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오가며 해결 가능하며,
우리집 앞이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딸.. 청년부 친구들을 느닷없이 대거 몰고 오기도 한다.
그런 것은 다아~ 좋다.
그런데 아주 가끔 곤란할 때가 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성도라고 모두 거룩하고 도덕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나로 하여금 성도라는 본분을 망각하게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난 주민일 뿐이다....;;)
창밖으로부터 고성이 들려와서 우연히 내다보았는데,, 그 고성의 주인이 다름 아닌, 알 것도 같은 집사님일 때,
짧게 끝냈으면 좋겠는데, 절대 일절로 마무리 안하실 때..
붐비는 시간이라 여유 공간도 없는데 우리집 주차장에 누가 차를 세워놓아서 전화번호를 확인하려니 번호도 없고
끙끙대다 할 수 없이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올 수밖에..
그런데 잠시 후 부엌창으로 차주인이 돌아오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 시간은 바로 우리 교회 예배를 마치는 시간이었다는 거...(우연이었을까...)
거실 창문 바로 곁에 나의 서재(라고 하기엔 달랑 책상 하나)가 있는데,
요즘처럼 날이 좋은 때 열어 놓은 창문으로 지저귀는 새소리며 바람결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그런데 계성과 덜위치의 소공주들이 하교할 시간이면 윤기나는 고급차량이 몰려와 매연을 뿜어대서 고역이긴 하다.
그런 이유로 의도치 않게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모르는 사람은 알 바 아니다.
문제는 요즘처럼 명절이거나, 수요기도회 같은 예배가 있는 그런 날...
하이톤의 웃음소리를 동반한 집사님, 권사님들이 우리 집 앞을 만남의 장소로 정하셨는지
차 옆에서 기다리시는 동안 각종 다양한 주제들을 섭렵하며 대화를 나누신다는 거...
때로는 그 알듯하신 분들도 있고, 알듯말듯한 내용도 있어서 내 귀가 점점 커진다는 거...
이처럼 나는 성도와 주민 사이에서 가끔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동시에 나도 딴 동네 가서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교훈도 얻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그리스도는 우리 삶으로 전하는 것이라 했던가.
그러나 그리스도인을 운운하기 이전에 너무나도 기본적인 윤리 문제이기 때문에
공익광고 정도로 읽어주시기를....^^
항상 기억하세요..
저 위에 계시는 그분은 물론 주위에도 저와 같은 눈과 귀가 있다는 것...^^ㅋ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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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애
2014.09.0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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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건호
2014.09.09 11:34
횡단보도를 건너 다닌다면 저희집이 더 가까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저도 자주 파출소 앞을 건너 다니면서, 그곳에도 횡단 보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에서 들리는 이야기 소리 때문에 생기는 어려움은 저에게는 생소하네요. 아마 낮에 집에 없기 때문이거나 44동 앞이 구반포 쪽문으로 가는 지름길이라서 그 쪽으로 지나다니시는 분들이 훨씬 많거나 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가끔 반바지 입고 슬리퍼 신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드나들다가 목사님들이라든가 아는 분들을 만나면 웬지 멋적은데, 그래도 괜찮은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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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길숙
2014.09.16 13:40
한번쯤 되돌아봐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나의 행동으로 누군가를 시험에 들게하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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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우리 모두 공중도덕(?)을 지켜야지요. 저도 한때는 교회에서 제일 가까운 집에서 살았습니다. 정말로 최단거리 - 15차 44동3호라인이면 경찰서 바로 앞, 제일 가까왔지요. 근데 말입니다. 그때는 제 믿음이 약하여, 교회에 열심이질 못했습니다. 그렇치만 가깝다보니 매주 구역예배는 저희집이었습니다. 그당시 구역예배 이후 매주 요리교실을 해 드렸는데 기구 갖고 다니기 번거로워서, 그냥 매주 우리집서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가까히 살았음에도 대예배와 구역예배, 어쩌다 성경공부가 다 였습니다. ㅠㅠ 그런데 멀리 이사오고, 세월이 한참 지난 후, 교회를 열심히 다니니......그때 교회 다니는것에 열심이었으면 이사를 하더라도 그집 그대로 놔두는건데.....그래서 이런말이 있습니다. 신앙생활 열심히 하느라고 교회주변을 떠나지 않은사람들은 축복 받았다고^^ 모두들 무슨 말인지 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