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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이야기 루터는 어떻게 가톨릭과 결별했나
2017.03.09 12:56
루터는 어떻게 가톨릭과 결별했나
기사입력 2017-03-09 00:02
1520년은 무명 수도사였던 마르틴 루터가 사실상 종교개혁가로 ‘등극한’ 해였다. 신학토론을 위해 붙였던 95개조 반박문이 일파만파 확산돼 개혁의
불길이 타올랐다. 신학논쟁 등을 거치며 루터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를 느꼈다. 직접적 계기는 6월 15일, 교황 레오 10세가 특별교서를 내리며 루터를 이단으로 정죄한 것이다. 루터는 그해 8월과 10월, 11월 자신의 핵심 사상을 담은 ‘3부작(3대 논문)’을 발표한다. ‘독일
크리스천 귀족에게 보내는 글(독일 민족의 귀족들에게)’ ‘교회의
바벨론 감금(유수)’ ‘크리스천의 자유’ 등이다.
‘독일 크리스천 귀족에게 보내는 글’은 종교개혁의 대표적 주제 중 하나인 ‘신앙 민주화’를 강조했다.
교회는 원래 신자들의 모임이며 성직자들만 신성한 권력과 권위를 갖는 제도가 아님을 밝혔다. 루터는
“세례 받은 모든 신자는 제사장이고 따라서 모든 기독교인은 성경을 해석할 권리를 가지며 교회의 가르침이나 관습 중에 성경과 합치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권리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교회의 바벨론 감금’에서는 가톨릭교회의 성례관을 비판했다. ‘바벨론 감금’이란 성례전의
왜곡된 가르침을 통칭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가 됐던 것에 빗대어 교회의 성례전이 로마 가톨릭에
의해 포로가 됐다는 의미를 담았다. 루터는 이 논문에서 일반 신자들도 미사에서 떡과 포도주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찬예식의 떡과 포도주가 실제 예수의 피와 몸으로 변한다는 로마
가톨릭의 화체설을 비판했다. ‘크리스천의 자유’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믿음으로 죄에서 해방된다는 사실과
사랑으로 이웃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명시했다.
루터는 이 세 논문을 차례로 펴내고 그해 12월 10일, 비텐베르크 성 십자가교회 근처에서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교황이 내린 교서를 불태워버렸다. 로마 교황청은 이듬해 1월 3일, 루터를 공식 파문한다. 당시 파문은 금세와 내세에서의 영원한 사형선고를
의미했다. 루터는 이렇게 로마 가톨릭과 완전히 결별했다.
신상목 기자
출처 : 국민일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3&sid2=244&oid=005&aid=0000976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