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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365일 매일 매순간 찾아오는 감사의 순간과 기적들,
묵상하면서 받은 은혜와 하루를 살아가는 나의 다짐과 감사하는 마음,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 등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남서울교회 성도로서 지체들에게 늘 부끄럽기만한 부족한 사람에게 남서울교회 담임 목사님 존함으로 회갑축하 란화분이 도착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보낸 분 연락처로 감사 전화를 드리고 여쭈었더니 생일 기록이 남겨진 모든 성도에게 보내는 것이라며 부담갖지 말라고 하셨다.


늘 빚진 자로서 사랑의 부담을 지고 있는 자로서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늙긴 늙었나보다. 

환갑 날 아침이 무척 허망하다.


출근 길 바라본 나무들이 그 많은 잎새들을 벗어버리고 

발가벗고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있다 


애써 마지막 잎새를 찾아 

한참을 고개든채 주변을 서성였지만 

희망이란 잎새는 어디에도 없었다 


다시 봄이 올 것이라 애써 자신을 위로하지만 

봄까지 버텨낼 자신이 없어 두려워진다 


내 인생에 생기를 주고 삶을 채색해 주었던 

소중한 모든 것들이 땅바닥에 뒹굴고 

바람에 저만치 날아가버린다 


진작에 책갈피에 넣어둘 나뭇잎이라도 

몇 장 주어두었다면 이리 허전하지는 않을텐데 

인생이 이리 쉬 갈줄 어이 몰랐던가? 


차라리 더 지독한 혹한이 폭설을 몰고와 내 얼굴을 때리면서 

앙상한 내 삶의 가지에 눈꽃이라도 쌓이게 해준다면 

그것으로 벗을 삼아 이 외로움을 잊을텐데 


살아온 60년의 허망한 삶이 

나를 속절없이 눈물짓게 하는구나 


난 참 인생을 바보처럼 살았구나


그래도 

내 주어진 삶을 사랑하렵니다 

전에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그래도 내 걸어가는 삶을 사랑합니다 


몇번씩 포기하고 싶었고 

지금도 포기하고 싶지만

그래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살아냅니다 


운명을 탓하기보다는

이 풍랑 가운데서 아직도 난파되지 않고 

폭풍을 헤쳐 나가는 

내 인생의 조각배가 만들고 있는 이 기적이 

하늘과 땅의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의 덕택인줄 알기에

죽을 힘 다해 노저어 갑니다 


내 삶의 마지막 날 눈감으면서

행복했다는 입에 발린 소리는 못하겠지만 

이 풍랑가운데 도중에 쓰러진다해도 

내 주어진 삶과 하나님과 가족들과 지체들을 

사랑한다는 고백일랑 멈추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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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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