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2019 말씀사경회
2019.08.28 21:06
새벽녘 서늘한 바람결에서 어느덧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게 되는 8월의 끝입니다.
가을학기 목장 개강을 한 주 앞두고 2019 말씀사경회가 8월 26일(월)~28일(수)까지 오후7시30분 본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말씀사경회는 "하나님의 시선으로"라는 제목으로 '분당우리교회'의 이찬수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는 변질 없는 신앙인(빌 3:18~21), 셋째날에는 예수님의 쉼터 (눅 10:38-42)이라는 주제로 이어졌습니다.
아직 시간이 이른데도 서둘러 오시는 성도님들의 발걸음에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환히 불 밝힌 본당은 물론 지하교육관과 쉼터까지 성도님들이 가득 자리를 메워주셨네요.
찬양팀과 함께 부르는 찬양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전합니다.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날 붙들어주시고
내 마음에 새 힘을 주사 늘 기쁘게 하소서
사랑의 주 사랑의 주 내 맘속에 찾아오사
내 모든 죄 사하시고 내 상한 맘 고치소서
이상진 장로님(8/26)과 이석태 장로님(8/27)께서 우리를 대표하여 기도해주셨습니다.
마치 가나안의 풍요 속에서 출애굽의 은혜를 망각한 이스라엘 민족처럼
완악하고 패역한 모습과 교만함으로 가득찬 이 시대의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조국 교회가 다시 돌이켜 우리 주님만 온전히 바라보게 도와주십시오.
죄에서 떠나 주님께 되돌리게 다시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찬수 목사님을 모시고 진행되는 이번 말씀사경회를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려주실 성령님의 은혜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화종부 담임목사님께서 말씀사경회에서 말씀을 전하실 이찬수 목사님을 소개하셨습니다.
이찬수 목사님께서는 사무엘하 9장 6절~8절의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시선으로"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어찌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라고 묻는 므비보셋을 향해 다윗은 두 가지 은총을 내려주었는데
하나는 물질적인 보상이요, 둘째는 명예의 회복이었습니다.
원수인 사울의 손자이자 절친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에게 사울이 아닌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은총을 내린다고 한 다윗을 통해 배워야할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바로 '상대방을 향한 건강한 시선 키우기'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정과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해 건강한 신앙인으로 자라기를 원하신다고 하시며,
가정 안에서는 관계가 틀어져도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상처를 보듬고 용서하지만, 교회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하시며
다윗의 이러한 모습을 통해 교회 안에서도 상대방을 향한 건강한 시선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배워야할 또 한 가지 모습은 바로 '상대방과 나 사이에 하나님을 개입시키기'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의 원리를 작동케 하는 것이 대인관계인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관계가 교회공동체라고 하셨습니다.
다윗과 므비보셋, 그리고 요셉의 일화를 들어, 상대방과의 관계 가운데 하나님을 개입시킬 때 사랑의 선순환을 가져온다고 말씀하시며,
지금 우리 사회와 교회 안에는 울분과 분노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데, 우리의 성숙한 태도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이러한 모습을 원한다면 이 모든 관계 속에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은혜의 감격을 회복해야 그것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찬양하며 우리의 모든 발걸음마다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회복케 하는 시간이 되길 축복하셨습니다.
유쾌한 일화를 곁들인 이찬수 목사님의 감명 깊은 말씀에 성도들은 유쾌하게 혹은 깊은 공감으로 화답하였고, 날카롭게 가슴에 꽂히는 귀한 말씀으로 은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화종부 담임목사님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윗이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은총을 베푼 것처럼 우리 안에 건강한 시각을 회복하고, 관계 가운데 하나님을 개입시킬 수 있기 위해서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영혼 위에, 남서울 공동체 위에 주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아멘!!
이번 말씀사경회에서 귀한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과 이웃을 볼 줄 아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배우고,
복음의 원리를 기어이 우리의 삶으로 작동시키려고 거룩한 안간힘을 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제 서늘한 바람과 더불어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가을학기에는 건강한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상처를 보듬어주고 주 안에서 진정 하나되는 남서울 가족으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