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의식에 동참하며~
2020.05.28 18:00
현정호.이미선, 상건(고등부), 상인(중등부), 상희(초등1부) 가정
자녀들과 함께 가정에서 성찬&세족식을 진행하며 부모인 나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교회의 소중한 의식을 통해 주님의 은혜가 느껴지고 사랑과 섬김의 도가 조금이나마 전달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었다.
지난 고난주간에 자녀들과 집에서 성찬식을 해본터라 낯설지 않게 빵과 포도주를 나누며 주님의 살과 피를 되새기고 십자가에서의 희생과 사랑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 다음 엄마인 내가 먼저 큰아들의 발을 씻겨 주면서 아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하였다: "죄를 씻어주시고 영혼을 정결케 하소서. 진리의 말씀이 빛과 등불이 되어 길을 비추시고 걸음을 인도하소서. 일평생 주님과 동행하는 삶 살게 하소서."
이어서 첫째가 둘째의, 둘째가 막내의 발을 씻겨주었는데 아이들끼리 세족식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분위기가 다소 장난스럽게 흐르기도 하였지만, 이마저도 훗날 아이들의 마음 속에 행복하고 즐거웠던 은혜의 한 때로 추억되지 않을까.
주일사역과 저녁예배를 마치고 귀가한 남편이 나의 발을 씻겨주겠다고 했다. 엄마아빠의 세족식을 부럽게 지켜보던 막내딸이 아빠에게 부탁하여 또 한 번의 세족의 섬김을 받으며 우리 가정의 세족식은 마무리 되었다.
가정의 달 오월에 가족간의 소중하고도 의미있는 의식을 마련해 주신 주님의 은혜와 교회의 섬김에 감사드린다~
목사님 가정 참 화목해보입니다! 발을 씻기면서 기도해주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