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친구를 하늘나라로 보낸 후...
2014.08.20 00:07
대학시절 같은 과 동기이면서 남서울교회에 한때 다녔었고,
또 2005년 들어서는 저를 한 대학교의 연구원으로 불러준 친구.
제 친구가 소천하였습니다.
영정사진을 보며 울컥했고....장례식을 치르고...왔습니다.
그러면서 주위의 가족들과 친지들, 동료들, 같은 교회분들 모든 분들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걸 다 쓸수는 없고요.
첫째로 부모님을 돌아보는 글을 띄웁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선생님이 반 전체 아이들에게 암송하게 했던 시조예요.
초등학교때 기억나는 건 이거가 거의 다인것같네요.
어버이 살아신제 섬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 정철 -
이와 함께 어렸을 때의 암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른 건 기억안나도 초등학교 2학년때 암송한 이 시조를 40이 넘은 제가 아직도 기억하고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요.
아울러 아직 믿음이 없으신 저희 시아버님(이현규)께서 속히 예수님을 영접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회는 처음으로 올해 어버이 주일에 한번, 그리고 지난주 광복주일에 한번 그렇게 딱2번 출석하신 상태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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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2014.08.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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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순례
2014.08.20 10:05
부모님이 안계신 지금 이 시를 읽으면서 여러가지 후회가 밀려 오네요
이땅에서 이사를 가도 많은 준비가 필요 한데 본향으로 이사갈때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될것 같습니다.
시아버님 속히 주님 영접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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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찬
2014.08.20 10:32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부모를 공양하고자하나 기다려주지 아니하네"
한동안 마음이 멍하시겠어요.
어제 저도 거실에서 컴퓨터로 영화보다가, 딸 아이가 죽을 뻔 한 황당한 사건(목에 얼음이 걸려서)이 생겨서 식겁했어요.
사는 것도 주의 은혜요, 죽는 것도 주의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죽는 것도 주의 은혜로 여기고 감사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네요. 그러지 못할 것 같아 겁이 납니다.
아무튼, 힘내시고 집사님과 친구분의 가족들에게 주의 은혜가 특별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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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선
2014.08.20 10:36
사흘전,
죽마고우인 친구 동생의 돌연사소식을 들었습니다.
많은 딸들 끝에 귀한 막내 아들로 태어나
유난히 유쾌하고 활기찬 동생이었고
결혼도 30여년전 파격적일 정도로 일찍,
누나들을 앞서 누나친구와 할 정도로 정열적으로 삶을 살던 동생이였죠!
넘 맘아파 바로 소식도 못 전하고 모든 과정 끝난 후 알리는 친구에게 어떤 위로의 말도 섣불리 전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을 모르는 뿌리깊은 불교신자라
정말 사랑하는 친군데, 유난히 살면서 상실을 많이 겪는 친군데... 늘 우회적으로 조심스럽게 주님을 알린 게 죄임을 깨닫습니다!
주님빼곤 할 수 있는 건 허망한 삶을 한탄하는 말과 의례적인 위로 밖엔 없더군요!!
삶을 살아가야 하는 참된 이유와 참된 위로가 주님께 있다는 것을
내 삶의 변화와 그 근거인 복음을 적극적으로 전달함으로
진정 사랑하는 내 친구에게 사랑빚을 갚으려 합니다!
-
최기찬
2014.08.20 15:54
소나무님의 사랑이 친구에게 꼭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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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많이 아프셨겠네요
사랑이 깊을 수록 외로움도 깊어진다고 합니다
그 분은 주님곁으로 갔으니
그 분은 이제 정말 행복하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