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주차부를 생각하며...
2018.10.07 16:14
오늘은 쉼터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차부 문에 이런 글씨가 눈에 들어 오더군요.
"관계자외 출입금지"
얼핏, 넘~ 세상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라리, "관계자외 출입환영"이라고 써 놓으면 더 좋을 걸...이라는.
물론, 기물 도난이나 파손 예방 등 기타 여러 이유들이 있어서 써 놓으셨겠죠.
그런데, 만약 어떤 분이 주차부에 봉사자원하려 왔다가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쓰인 걸 보면 마음이 불펀하지 않을까요?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쟝발장에게 따뜻한 거처와 음식을 제공해줬고, 은촛대와 은접시를 훔쳐 달아나려는 쟝발장에게 떨어진 촛대를 챙겨주던 신부가 생각납니다.
저야 순번으로 돌아오는 한달짜리 주차부를 통해 섬기고 있기에, 일년 내내 섬기는 분들께 뭐라 말할 처지도 못됩니다.
그냥 주차부가 잘 발전하길 바라는 시누이의 참견 정도 였다고 가볍게 넘겨 주세요~
몇 년 전 맞은 편의 Dull Witch 서울 학교가 들어서기 전 주차공간이 없던 우리 교회가 주차공간으로 사용했던 덜위치 부지 공터에서 한동안 저도 주차부 섬김을 했었더랬습니다. 그 때 생각했던 짧은 편견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신자들은 반드시 주차부 섬김을 최소 6개월 정도는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였죠.
왜냐하면 주차부 홛동이 섬기는 이들로 하여금 자주 시험에 들게 하였거든요. 예배 드리러 오는 신자들 중엔 서로 같은 교회의 신자이면서 주차부에서 섬기는 분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마치 하인 대하듯.
엄청난 수고와 인내와 열심으로 섬기고 계시는 모든 주차부원들~ 화이팅!!!!
관계자외 출입환영~~~~
와 훌륭한 역발상인것같습니다.
감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