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이렇게들었어요! 자본주의는 빈부격차를 끝없이 넓히는 제도일까?
2018.09.08 18:53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주신 가장 고귀한 선물 중 하나는 개인의 자유이다. 우리 각자를 너무 사랑하시고 또 너무 사랑을 나누고 싶으셔서 자유롭게 선택하고 결정하는 자유를 주셨다. 사랑은 자유로운 선택과 결정에서 온 것이어야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강요에 의한, 조작에 의한 사랑은 무가치하다. 로봇이 사랑해요 한다고 감격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나님은 이 자유로 인해 원죄가 지어지고, 그 결과로 아들을 죽이셔야 함을 아셨지만 자유를 주셨다. 천하보다 더 우리 각자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각자는 이 고귀한 자유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마음 끝 누리고 활용해야 한다. 말씀에 순종하는 선택과 결정의 자유이다. 현실 세계에서 이러한 자유룰 활용하고 누릴 수 있는 가장 합당한 체제는 자유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 체제이다. 즉 자본주의 경제체제이다. 자본주의는 필요한 부의 창출을 위해 개인 각자가 자유롭게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체제이다.
자본주의 체제는 자본과 경영과 기술과 근로가 자유롭게 융합돠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모두가 필요불가결한 요소이지만 문명이 발달할수록 자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영과 기술과 근로는 어느 정도 개인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지만 자본은 개인의 능력으로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필요한 자본의 규모가 방대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융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금융이 있기에 기업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자본을 활용할 수 있다. 미래에 생길 자본을 지금 미리 쓸 수 있으며, 모르는 곳에 있는 자본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본은 창출된 부의 할당량을 당연히 가져 간다. 원금과 이자이다. 이렇게 커진 자본은 다음 부의 창출을 위해 사용되며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한 경우라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이 자본의 할당량을 개인이 받는 봉급과 비교하여 많다고 하며 그 격차가 끝없이 증가한다고 불평하는 것은 자본주의를 하지말자는 것과 같다. 이것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는 다만 다른 경제체제하에서는 빈부 격차가 더 커지거나 아니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만 지적하고 싶다. 없어지면 좋은 것인가? 아니다 모두가 가난해지고 극소수의 특권층 부자만 살판나며 모두가 이들의 종이 되는 세상이다.
자본의 주인은 주주와 금융기관이다. 금융기관은 미리 약속한 할당만 가져간다. 주주는 회사의 주인으로서 배당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주주가 아무 일도 안 하면서 돈만 챙긴다는 생각은 자본의 효능을 모른다는 증거이다. 주주의 일은 자본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빈부격차가 커질수밖에 없다. 빈부격차가 커지지만 빈자는 더 가난해지고 부자만 더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이 부자가 되어간다. 다만 그 증가율이 부자쪽이, 즉 대자본쪽이 더 크다는 것뿐이다. 그 투입량이 크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필연적 결과이다.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는 그 정도가 우수한 편이다.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를 국가간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미국이나 일본보다 빈부 격차가 크지 않다.
문제는 천민 자본주의다. 사장이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고 일만 시키며 착취한다. 자본의 횡포이다. 그러나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지금은 자본의 횡포보다 오히려 비자본의 횡포가 더 심해지고 있다. 우리는 창출한 부의 분배의 황금율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각자의 주장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므로 결정하기 어렵다.
여기가 크리스천의 자유가 빛을 발할 때다. 자본의 위치에 있든 근로의 위치에 있든 말씀에 순종하며 선택하고 결정하는 자유를 누릴 때이다. 이기심, 욕심, 질투, 증오와 같은 죄의 노예가 되지 말고, 서로 감사하며, 이해하며, 배려하는 관계 안에서 영혼의 자유룰 누리는 세상, 지극히 계산적인 경제 활동 안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는 세상, 이러한 세상을 만드는 크리스천 경제인이 크리스천 부자가 그리스천 근로자가 많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천민 자본주의를 자본주의 자체라 생각하고 배척하면 크리스천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무대는 없어진다. 자본주의는 모든 이 세상 체제 중 하나님이 주신 자유가 숨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무대이다.
댓글 2
-
김용재
2018.09.13 00:26
-
김용재
2018.09.13 23:07
예수님은 마태복음 산상수훈에서
자신이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고 하면서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바꾸거나 빼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나아가 율법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남에게 틀린 방식을 강요했던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을 경계하고 조심하라고 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신앙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6장에서
돈을 사랑하면서
하나님을 멸시하는 바리새인/율법학자처럼 되지 말고
세상의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서 어디에도
성경 어디에도
불의한 재물과 결탁하는 세상을 떠나라
불의한 재물을 숭앙하는 시스템을 바꿔라
라는 말이 나오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세상/물질을 잘못 사용했던
인간의 죄가 문제라고 거듭 반복해서 나옵니다예를 들어, 바울은 디모데 전서 6:10절에서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했지
돈 자체가 모든 악의 뿌리라고 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허락하셨다고 말합니다
빌립보 3:17~9절에서 바울은
종교적 위선과 자신들이 만든 기준을 가르키고 강요했던
바리새인/율법학자의 정체를 알립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철저히 반대하고멸망의 길을 가면서
자신의 뱃속에 있는 욕심을 따라 살고(그들의 배를 자기네들의 하나님으로 삼고),
자신들의 수치를 영광으로 삼고
땅의 것만을 생각한다고 빌립보 서에 적었는데 이 내용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
누가복음 16장 기록과 아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사도 요한 역시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했지 (요1 2:16)
이 세상이 다 잘못되었으니 비판하고 바꿔라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현실에 불만 있을 수 있지만
훨씬 못한 시대를 살았던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했던 사도 바울의 말은
따라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깨달음으로 다가옵니다
정말이지 복음서 어디에서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을 바꿔라고 주문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요한 복음 15장에서
"내 안에 거하라"
"내 사랑을 제대로 알고 믿는 너희끼리 서로 사랑하라"
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자본주의 관련 제 짧은 성경 지식입니다만
마태복음 28:20절에 나온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것을 지키게 하라"는 말 속에는
바로 이런 예수님의 당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쁘게 살라는 가르침과 정반대로
제도 탓하고 뒤엎어야 한다고 가르쳤던 공산주의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나눈다"는 성경까지 도용했지만
거기에는 예수님이 없었기 때문에
부패한 인간이 이루려는 지상천국에서
위선과 거짓의 광신자를 만들어내는 사악한 종교가 되어
수백/수천만명이 굶어죽고 평균수명이 줄어드는 참사가 일어났는데도
아무 회개도 하지 않고 깨닫지도 못한 채
자본주의의 문제만을 공격합니다
그런데....자본주의란 말 어디선가 듣기론
공산주의의 원조 칼 막스가 만들어낸 말인데
오늘 우리가 사는 자유 대한민국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자본주의 대표하는 회사 주식 사서
누구나 자본가가 될 수 있어서
칼 막스의 환타지, 즉 자본가와 노동자의 대립이란 아예 존재할 수 없고
자본주의란 말의 의미는 현 시점과 어울리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말인데요....
왜 우리는 이런 쉬운 현실을 애써 무시할까요?
왜 우리는 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할까요?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자본주의의 문제를 많이 해결할 수 있다는 쉬운 사실을
왜 교회 역사와 성경에서 배우지 못할까요?- 그 무엇보다도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누가 그런 마음을 알 수 있겠는가?
- 그러나 나 여호와는 마음을 살피고 그 깊은 동기를 조사해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겠다. 예레미야 17:6~7
번호 | 제목 | 날짜 | 이름 |
---|---|---|---|
공지 |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 2020.05.24 | 관리자 |
공지 |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 2014.09.12 | 관리자 |
공지 | 광고글, 광고성(교회포함) 글, 비방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2014.07.18 | 관리자 |
1726 | 2024 설날 주일저녁가정예배 순서지 | 2024.02.11 | 관리자 |
1725 | 2024년 권사신년기도회 [1] | 2024.02.06 | 남서울교회 |
1724 | 2024 설날 가정예배 순서지 | 2024.02.02 | 관리자 |
1723 | 2024년 여전도회 출범예배 [1] | 2024.01.29 | 남서울교회 |
1722 | 남서울교회 교육관 착공 예배 [1] | 2024.01.23 | 남서울교회 |
1721 | 1월 주일저녁찬양예배(성찬식, 임시제직회, 위원회 부서조직) [1] | 2024.01.18 | 남서울교회 |
1720 | 2024년 신년특별저녁기도회 [1] | 2024.01.10 | 남서울교회 |
1719 | 2023년 직분자 은퇴식 및 중보기도 헌신자 서약식 [1] | 2024.01.09 | 남서울교회 |
1718 | 2024년신년하례회 [1] | 2024.01.07 | 남서울교회 |
1717 | 2023-2024년 송구영신예배 [1] | 2024.01.01 | 남서울교회 |
1716 | 4대 담임목사님을 위한 청빙위원회 | 2024.01.01 | 윤명진 |
1715 | 2023년 성탄예배 [1] | 2023.12.29 | 남서울교회 |
1714 | 2024년 신년가정예배지 | 2023.12.29 | 관리자2 |
1713 | NMC남서울남성중창단 단원을 모집합니다 | 2023.12.28 | 최성호B |
1712 | 2023 교회학교 성탄발표 [1] | 2023.12.26 | 남서울교회 |
1711 | 2023 성탄특별찬양(임마누엘 찬양대 주관) [1] | 2023.12.21 | 남서울교회 |
1710 | 2023 임마누엘찬양대가 주관하는 성탄축하 찬양예배 | 2023.12.18 | 김옥주 |
1709 | 2023년 제 11기 예비목자훈련 수료식 [1] | 2023.12.14 | 남서울교회 |
1708 | 2024년 권사회 출범예배 [1] | 2023.12.13 | 남서울교회 |
1707 | 2023년 선교주일 [1] | 2023.12.11 | 남서울교회 |
만약 자본주의가 문제 많다고 생각한다면
저희 교회부터 재직자/교역자 최고와 최저 보수를 30%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해 보고 나서
그 결과에서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그런 제도를 시행하는 교회들이 조국에는 여럿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할 정도로
어려운 생을 사셨다고 성경에 나옵니다
이런 예수님이 스스로 드린 희생으로
우리 안에 있는 편견과 다툼과 분리와 미움을 극복하셨던 것처럼
저희 교회부터 교회의 영광을 위해
예수 안에서 한 몸 된 지체로서
혹시 교회 안에서 받는 보수 때문에
다른 지체들이 받았을지 모르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지 모르고,
학력이나 출신이나 빈부의 격차에 관계 없이
누구나 예수님 앞에서 진정하게 평등하다는 것을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가 되어
아버지 앞에서 하나가 되어 나갈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렇게 자본주의 문제를 극복하려는 우리의 작은 노력은
빈부 격차가 현격해진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는 날을
미리 준비하면서 생각해 보는 귀한 순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