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남서울 톡톡

남서울교회 성도로서 지체들에게 늘 부끄럽기만한 부족한 사람에게 남서울교회 담임 목사님 존함으로 회갑축하 란화분이 도착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보낸 분 연락처로 감사 전화를 드리고 여쭈었더니 생일 기록이 남겨진 모든 성도에게 보내는 것이라며 부담갖지 말라고 하셨다.


늘 빚진 자로서 사랑의 부담을 지고 있는 자로서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가 늙긴 늙었나보다. 

환갑 날 아침이 무척 허망하다.


출근 길 바라본 나무들이 그 많은 잎새들을 벗어버리고 

발가벗고 추운 겨울을 견디고 있다 


애써 마지막 잎새를 찾아 

한참을 고개든채 주변을 서성였지만 

희망이란 잎새는 어디에도 없었다 


다시 봄이 올 것이라 애써 자신을 위로하지만 

봄까지 버텨낼 자신이 없어 두려워진다 


내 인생에 생기를 주고 삶을 채색해 주었던 

소중한 모든 것들이 땅바닥에 뒹굴고 

바람에 저만치 날아가버린다 


진작에 책갈피에 넣어둘 나뭇잎이라도 

몇 장 주어두었다면 이리 허전하지는 않을텐데 

인생이 이리 쉬 갈줄 어이 몰랐던가? 


차라리 더 지독한 혹한이 폭설을 몰고와 내 얼굴을 때리면서 

앙상한 내 삶의 가지에 눈꽃이라도 쌓이게 해준다면 

그것으로 벗을 삼아 이 외로움을 잊을텐데 


살아온 60년의 허망한 삶이 

나를 속절없이 눈물짓게 하는구나 


난 참 인생을 바보처럼 살았구나


그래도 

내 주어진 삶을 사랑하렵니다 

전에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그래도 내 걸어가는 삶을 사랑합니다 


몇번씩 포기하고 싶었고 

지금도 포기하고 싶지만

그래도 감사하며 하루하루 살아냅니다 


운명을 탓하기보다는

이 풍랑 가운데서 아직도 난파되지 않고 

폭풍을 헤쳐 나가는 

내 인생의 조각배가 만들고 있는 이 기적이 

하늘과 땅의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의 덕택인줄 알기에

죽을 힘 다해 노저어 갑니다 


내 삶의 마지막 날 눈감으면서

행복했다는 입에 발린 소리는 못하겠지만 

이 풍랑가운데 도중에 쓰러진다해도 

내 주어진 삶과 하나님과 가족들과 지체들을 

사랑한다는 고백일랑 멈추지 않으렵니다


1546492663824.jpg

번호 제목 날짜 이름
공지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file 2020.05.24 관리자
공지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2014.09.12 관리자
공지 광고글, 광고성(교회포함) 글, 비방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2014.07.18 관리자
1744 기도제목 [1] 2017.10.21 박재완
1743 [초등1부] 여름수련회 사진입니다.^^ [1] file 2014.08.14 김용훈
1742 [유머] 할머니의 비밀번호 [1] 2015.07.22 백석기
1741 동계선교훈련_케냐_이야기_02.04-02.16 file 2019.02.22 송승민
1740 제7기 예비목자훈련 수료식 file 2019.12.10 남서울교회
1739 [고등1부] 2014년 여름 수련회를 마치며 [6] file 2014.08.13 임만세
1738 남서울 어와나 그랑프리 [5] file 2014.09.14 윤태천
1737 커피. 열번째 이야기 _ 커피 온도와 입자굵기(분쇄도) file 2015.02.03 장인환
1736 성경 난해구절 - 욥기 8장 7절 [1] file 2016.06.29 윤종안
1735 2016년도 권사 신년기도회(기도제목) 2016.01.31 박병애
1734 [유치부] 2014 남서울교회 유치부 여름성경학교 [4] file 2014.08.10 이지혜
1733 [남서울스토리]유아부 여름성경학교 [2] file 2014.07.27 김성원
1732 독후감 공모전 공지합니다 [1] file 2015.04.28 관리자
1731 2014 남서울 어와나그랑프리를 마치고 file 2014.11.20 윤태천
1730 2016 설립41주년 기념 이웃초청음악회 file 2016.07.04 홍컴부
1729 독후감이벤트 수상자 발표합니다! [2] file 2015.06.20 관리자
1728 커피. 여덟번째이야기_핸드드립 [2] file 2014.11.17 장인환
1727 이바지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보냈습니다. [2] file 2014.07.28 박병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