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 5, 6학년 친구들이 예배드리는 초등 2부에서는 매주 놀랄 일이 많습니다. 먼저 매주 폭풍 성장하는 아이들의 키와 발 사이즈에 놀라고, 다음으로 설교 시간에 목청껏 대답하는 귀여운 모습에 놀라며, 결정적으로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놀랍니다. 아이들의 휴대전화로 전화 심방을 하거나, 전도사님이나 목장 교사가 주중 심방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아이들과 나눔이 풍성한 만큼 교사로서는 ‘아이들에게 말씀을 잘 알려주고 있는 게 맞을까?’,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걸까?’ 등을 자주 고민하게 되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끔 언행 불일치를 보이는 것도 우리 친구들의 특징입니다. 작년 우리 목장의 유행어는 “공과 언제 끝나요?”였는데, 신기하게 공과만 시작하면 성경 본문도 잘 읽고 설교 말씀도 척척 요약하며 심지어 시작과 마침 기도까지 학생들이 하였습니다. 12월 마지막 주에는 “선생님, 오늘 지나면 목장이 흩어져서 아쉬운데 공과 한 시간 해요”라며 깊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2월 16일부터 2월 18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행된 겨울성경학교에서 도착전 “예배를 어떻게 2시간이나 드려요?”라던 학생들이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기도회에서 진지하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요?”, “하나님을 만나면 제가 알 수 있는 건가요?”라고 질문하는 학생을 꼭 안고 함께 기도해주었습니다. 무려 3년 만에 아이들과 마음껏 기도하고 찬양하는 예배를 경험했더니 벌써 여름성경학교에 우리 목장 아이들이 다 참여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신반포상가 K실에서 11:20부터 예배드리는 초등 2부 교사로 섬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의 영육 간 성장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주님을 찬양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려보실 성도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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