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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섯 가정이 모이는 부부목장으로 금요일 저녁에 목장 모임을 한다. 우리 부부가 작년에 처음 목자가 되어서 맡은 목장이라 첫 모임의 긴장과 떨림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목장 소개 글을 쓰면서 나의 신앙생활과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처음 남서울교회에 왔을 때가 2017년 말이었고, 18년 초에 등록한 후 하반기부터 목장에 소속되었다. 주일예배만 드리는 것으로 채울 수 없는 신앙공동체의 유대감을 목장모임에서 처음부터 느끼면서 즐거운 만남의 장이 되었다.

19년에 표나실 장로, 곽복희 권사 부부 목자가 섬기시는 783목장으로 오게 되었고, 목자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제대로 보고 배울 기회가 되었다. 아내가 먼저 예비목자 훈련을 마치고 나니, 내게도 자연스레 목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이 덤으로 주어졌다. 과거 교회에서도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사역자반까지 마쳤었기에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목자를 시작했다. 나이가 50이 넘어가는데도 계속 남이 떠주는 음식만 받아먹는 상태로 머물러 있으면 안 되겠다는 마음도 들었기에 거부감은 거의 없었다.

처음엔 네 가정으로 시작했다가 하반기에 다섯 가정으로 늘어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은 저희에게 가장 적합한 분들을 보내주셨음을 깨달았다. 연령대는 4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이고, 두 가정은 청장년부에서 이미 목장 생활을 경험해본 부부였고, 한 가정은 부부가 예비목자훈련까지 마친 모든 교육이 준비된 분들이었다. 나중에 합류한 가정은 교회 등록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다른 교회에서 많은 사역을 통해 영향력을 발휘하던 분들이었다.

작년에도 코로나가 한참이라 대면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다. 목장성경 구절을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태복음 18:20)로 정하고, ‘임재’ 찬양을 부르면서 주님이 함께하시길 기도하였다. 목자로 섬기길 결정한 후로 나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야만 감당할 수 있다고 여기고, 내 생활부터 바꾸었다. 기상 시간을 1시간 당겨서 아침에 말씀을 읽고 묵상과 기도할 시간을 확보했다. 목장 시간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성령께서 임재하시길 구하였다. 3월 감람원에서 진행했던 <목장별 하트 챌린지>에도 같이 참여하였고, 상반기에 남녀별로 따로 대면 모임을 했으며 여름 방학이 끝난 후에 우리 집에서 함께 모일 수 있었다.

중국 라오스에서 사역하는 진훈, 전영 선교사님과 줌 미팅을 통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6월 중에 한 집사의 긴급 기도 제목이 있었는데, 개발 중인 COVID-19 진단키트의 식약처 허가를 3일 앞두고 추가 보완 실험과 서류가 요구되는 상황이 생겼었다. 모든 목원이 힘써 기도하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주님 의지하며 믿음 잃지 않기를 바랐는데, 잘 통과되며 중보기도의 힘을 체험할 수 있었다. 여름방학에는 신약성경 읽기에 도전하여 8명 중 6명이 완독에 성공하였다. 10월 초에는 <성경퀴즈대회>에 목원들과 7교구 대표로 참석하여 동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하반기 종강예배에는 10명 전원과 3 명의 귀염둥이 아이까지 참여하여 다른 목장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가정별로 기도 제목은 목장 시간마다 항상 나누면서 중보 기도하였는데, 어떤 것이 이루어졌는지를 지금 생각해봤다. 가정마다 공통되는 부모와 자녀와 부부를 위한 기도 제목은 우리에게 꾸준히 기도할 수 있는 소재가 되며 조금씩 이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암 수술받거나, 코로나에 걸리거나, 제자들의 입시 결과 등을 놓고 긴급하게 기도했던 것들은 좋은 열매를 맺게 되었다. 글을 쓰는 지금 중보기도의 힘이 큼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올 한해도 임재와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고, 서로 교회의 몸으로 세워져 가는 목장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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