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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¹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²그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³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⁴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감기리라 하셨더라 ⁵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날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가 그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버지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우고 ⁶그들의 가축과 가나안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의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갔더라”(창세기 46:1~6)

 ‘세바시’라는 프로그램에서 싱글인 교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싱글들을 위한 사회적 배려와 제도개선에 대해 강연하셨지만, 저는 그분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분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픈 마음이 컸으나, 결혼할 시기가 되자 상대방에 대한 확신과 자녀를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고, 그 두려움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니 그렇게 오십이 넘도록 결혼하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움’이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얽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낯선 사람, 환경, 미래, 그리고 본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에서부터 요즘은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은 우리 삶을 위축시켜 자신뿐 아니라 사회까지도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성경에도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힘들어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의 850명의 제사장과 싸워 이겼음에도 이세벨이 자신을 죽인다고 하자 두려움에 도망쳐 하나님께 자신의 목숨을 거둬달라고 한 엘리야,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 “약하고 두려워하여 심히 떨었노라”(고린도전서 2:3)라고 한 사도바울을 비롯해 예수님조차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십시오”(마태복음 26:37~45)라는 기도를 드리지 않았습니까? 물론 결은 약간 다르겠지만, 저는 이때 예수님 역시 인간적인 두려움을 느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야곱도 두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무엇을 두려워했으며, 하나님은 왜 야곱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먼저 본문의 배경을 보면, 애굽을 비롯한 가나안 지역에 7년의 풍년이 든 후 2년째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를 미리 알지 못했던 사람들은 양식을 비축하지 못했고, 미리 양식을 준비한 애굽에 가서 양식을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야곱의 아들들도 애굽에 양식을 구하러 갔고, 가서 양식을 구했을 뿐 아니라, 죽은 줄 알았던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살아있다는 소식도 가져왔습니다. 야곱은 요셉이 살아 있으며 자신을 부른다고 하자, 모든 것을 버리고 당장 요셉을 만나러 길을 떠납니다. 길을 떠나면서 먼저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는데 이때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야곱은 무엇을 두려워했을까요? 무엇보다 130살이 된 야곱은 광야 길을 여행할 때 아프지 않고 무사히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가다가 아프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사랑하는 요셉의 얼굴을 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얼마나 걱정이 되었을까요?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두려움은 ‘가나안을 떠나는 것’이었을 겁니다. 왜냐하면 가나안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이었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브라함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할 뿐 아니라, 복의 근원이 되어 많은 민족이 아브라함 때문에 복을 받게 될 것(창세기 12:1~3)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이삭 역시 떠나지 않고 가나안을 지켰고, 야곱 자신에게 장자의 권리와 함께 가나안을 지켜야 하는 사명이 이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지금 가나안을 떠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 돌아올지, 아니 살아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습니다.

야곱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저라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포기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한다는 생각이 들어 자괴감이 크게 들어 두려움으로 나타났을 것 같아요. 그런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창세기 46:3)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격려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창세기46:3~4) 야곱은 약속의 땅을 떠나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지 못하고 사명을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포기하지 않고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결국 내가 받은 사명은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이며,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해야 함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간혹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전까지는 철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만, 뜻을 깨닫고 나서는 귀를 닫고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뜻을 깨닫고 난 후에도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비록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자리를 포기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명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이고 나는 도구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겪을 때 그 상황이 우리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좋겠습니다.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모든 두려움을 하나님께 맡기고 과감하게 애굽으로 내려가는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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