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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국/베트남 선교사이신 부모님을 따라 선교지에 서 자랐습니다. 선교지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저도 해외선교의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품고 한국에서 공부하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레바논 단기선교라는 귀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미래의 선교사로서 저는 중동국가에서의 선교는 과연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방식의 선교가 필요한지를 알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레바논 단기선교에 참여하였습니다.

 저희가 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시리아 난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나라와 가족을 잃어 슬픈 마음이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아픔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먼저 저희에게 환하게 웃어주셨고, 저희 팀은 그들의 환한 웃음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한 학교 사역을 하였습니다. 단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는 어르신과 단 한 번도 규칙을 지켜본 적이 없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더욱 고민이 필요했던 이유는 수업내용 가운데 복음을 녹여내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일차에는 난민들이 거주하는 텐트촌에 방문하였습니다. 저희는 그들과의 교제를 통해 그들의 삶을 더 깊이 들여볼 수 있었고, 그들을 위해 더욱 구체적인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레바논에서 사역하는 동안 솔직히 조금은 힘든 마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경험하였던 중국이라는 선교지와 레바논이라는 선교지가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았던 중국에서는 겨울이 평균 영하 25도의 혹한의 환경이었고, 언제라도 공안이 들이닥칠지 몰라 부모님께서는 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선교를 하셨는데, 레바논은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에, 공안의 감시도 없이 자유로운 선교가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중국선교의 문은 닫히는 추세이지만, 레바논 선교의 문은 점점 열려 많은 선교사님이 들어가 활발한 사역들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레바논에서 크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면서 저의 불만섞인 마음은 점점 부끄러운 마음으로 변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선교를 제 눈으로만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선교의 주체는 오직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부흥시킬 곳은 부흥시키고 또 그렇지 않은 곳은 그대로 두십니다. 그런데 저는 제 짧은 소견으로 어려운 선교일수록 하나님이 더 역사하셔야 한다고 오해했던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 주님이 일하라고 열어주신 곳이라면 그곳이 뉴욕 한복판이라도 순종하며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합니다. 사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저는 가장 어렵다는 이슬람권 선교지에서 누구보다도 고통받으며 선교사역을 하겠다고 굳게 다짐하였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저의 교만이었음을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내 생각으로만 선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이 뜻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선교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레바논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을 주님께서 위로하셔서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잘 이겨내도록, 그리고 목숨을 걸고 선교사로 헌신한 현지 스텝들을 보호하시고 이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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