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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사진.jpg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저는 이번 6월 안식월 기간에 미국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미국 PCA 총회에 모이는 한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말씀 사경회에 강사로 초청받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한길교회를 담임하게 된 고광선 목사가 이 소식을 듣고 LA에서 부흥회를 하자고 요청이 와서 LA로 먼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댈러스에 거주하는 남서울 출신 가족의 자녀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댈러스를 거쳐 멤피스로 가는 일정을 계획하고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먼저 LA에 도착하여 그립던 고광선 목사님 내외분을 만나고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한인 타운에서 가까운 곳에 적지 않은 규모의 꽤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훌륭한 전임자들이 잘 목회하셨던 좋은 교회를 이어받아 담임하시게 된 것을 알고는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LA에 도착한 첫 날 저녁 남서울 출신 사역자들과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그 자리에 이철 목사님 내외분, 고광선 목사 내외, 최용진 목사 내외, 남서울에서 영어 예배를 담당했던 임세권 목사와 저 이렇게 8명이 모여 식사하며 친교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LA에서 이틀을 보낸 후 댈러스에 도착하니 사랑하는 남서울 출신 가족들이 기다리고 환영해 주었습니다. 5가정이 한 자리에 모여 행복한 저녁 식사와 교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게 웬 행복인가?’하는 감격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올라왔습니다. 우리 남서울 가족들이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도 여전히 주님 중심으로 헌신된 삶을 살고, 서로를 돌보고 섬기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던지요! 큰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다음 날에는 마음에 큰 짐이었던 사랑하는 아픈 쌍둥이들의 집을 방문하고 교제하는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24살의 어린 나이에 큰 수술을 여러 번 했고 또 눈의 붓기가 빠지지 않아 또 다른 검사를 받아야 했던 아이에게 또 암이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마음이 힘들지 않은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하나님이 의지되고 믿어지니 크게 두렵지 않고 감당할 만하다”라는 감동적인 대답이었습니다. 그 곁에 있던 다른 쌍둥이의 이야기는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대학원에 입학 허가를 받았으나 바로 공부하지 않고 1년의 휴식기(gap-year)를 받아 쉬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공부를 계속하기를 권면했는데 아픈 쌍둥이를 두고 자신만 공부하고 싶지 않고, 곁에서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듣는 순간 마음 속에서 눈물이 왈칵 솟아 올랐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처럼 사는 것이라고 여기는데 이 아이는 이 어린 나이부터 그런 삶을 분별하며 아픔을 함께 하며 사는구나! 하는 감사의 눈물이 었습니다. 아픈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 왔는데 오히려 제가 큰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남서울 출신의 젊은 부부들 5가정과 식사 모임이 있었습니다. 김정웅 은퇴 장로님의 막내 따님 댁에서 전날처럼 각 가정이 음식을 준비해서 함께 모였는데 첫날과는 또 다르게 헌신되고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남서울 가족들의 사랑으로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결혼과 함께 아내와 신앙생활을 시작한 한 형제는 신앙이 점차 깊어져가고 더 온전한 헌신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다른 전공으로 유학을 갔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늦게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형제 가정과의 교제를 통해, 실패 같아 보여도 우리의 삶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인도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을 함께 고백하고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댈러스를 떠나 멤피스에서 만난 한인 사역자들과의 세 번의 설교를 통한 사귐과 교제는 또 다른 측면에서 제 영혼을 크게 감동하게 했습니다. 처한 상황과 환경은 다르지만 동일한 생명의 말씀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섬기는 목회자들을 만나고 말씀으로 사귀며 교제하는 시간은 다름 아닌 천국의 또 다른 그림이었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씨름하며 우리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며 더욱 말씀에 착념하고 영화로운 교회를 세우는 일에 우리 모두 힘써 온전히 헌신할 것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멤피스 집회를 마치고 다시 LA로 돌아가 고광선 목사님이 올 4월부터 시무하시는 한길교회에서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5회에 걸친 말씀 사경회를 인도했습니다. 생명의 말씀으로 성도들과 함께하는 사귐의 시간은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교회에는 저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철 목사님 내외분과, 얼마 전 결혼하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심상희 자매 가정도 출석 중이었으며, 사랑하는 최용진 목사 가정도 집회에 참석하여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 부임하여 사역을 시작하는 고광선 목사님의 사역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사모하며 집회를 시작하였는데 횟수가 더해지면서 기도하며 소원하던 것이 조금씩 응답 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주일 오전 9시와 11시 두 번의 예배를 다른 본문으로 설교했는데 적지 않은 교우들이 두 예배에 다 참석하면서 많은 은혜를 함께 누렸던 것 같습니다. 주일 예배를 다 마치고 한길교회의 한 장로님 댁에서 30,40대 부부들과 젊은 청년들이 함께하는 만찬이 있었는데 70-80명은 족히 됨직한 많은 성도들이 모여 교제하며 허락하신 은혜를 나누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꿈같던 두 주의 시간을 보내고 남서울로 다시 돌아와 이 글을 쓰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또 다시 큰 행복이 밀려옵니다. 흩어져 있으나 남서울이라는 신앙 공동체의 정체성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고 있는 우리 남서울 식구들의 삶에 하나님의 많은 복 주심이 더욱 풍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어린 나이에 큰 수술을 해야 했으나 아름다운 신앙 고백을 했던 귀한 쌍둥이들에게 하늘 문을 여시고 섬세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복 주심이 지금보다 더 온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담임으로서의 수고로운 걸음을 내디딘 고광선 목사님 내외분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로 더욱 귀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같이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기억해 주십시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각자의 부름 받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 우리 남서울의 많은 가족들이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이름을 위해 믿음으로 살아가고, 주를 영화롭게 하는 신앙의 행전을 계속 쓸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이름이 드높여지고 귀한 교우들의 삶이 더욱 하나님 허락하시는 귀한 복들로 풍성해지도록,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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