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 1등이 꼴찌되는 새로운 질서
2023.07.24 20:19
최근 조국 교회에서 마태복음 20장에 나오는 예화를 해석한
"새로운 질서" 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설명에 따르면 우리는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법칙을
세상에서 실천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우리 구원 받은 사람, 하늘나라 백성은
"세상 사람들처럼 학력 차별하지 않고"
마지막에 들어온 (아마도 자본주의 경쟁에서 밀린?) 사람들에게도
넉넉하게 베풀어야 하며,
때로는 1 데나리온 즉 동일한 보상에도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을 그렇게 살아야 한다
라고 결론 났는데...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니
"꼴찌를 1등 만들고 1등을 꼴찌 만들면"
조국 교회가 그토록 간절하게 해결하고 싶었던
자본주의 경쟁에서 상처 받았던 많은 분을
위로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하늘나라 백성이 운영하는 기독교 대학교에서
꼴찌를 먼저 붙여 주고 1등을 낙방시키면
요즘 인기가 많은 법학, 의학 전공에는
전국에서 가장 성적 나쁜 사람들로 꽉 채워질 것 같습니다.
그런 학교 학생들은 모두 "꼴찐 1등, 1등은 꼴찌"를
다 같이 떼창하면서 이렇게 기발한 하늘나라 원리를
알려 주신 예수님께 영광돌리게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 모두 한 목소리로
"우리는 대학에 갈 자격 없고 공로 없고
그렇게 수고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하고 싶었던
전공과 대학으로 보내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을 잘 믿겠습니다“
라는 고백할 것 같습니다
또 하늘 나라 백성이 운영하는 회사마다
조국 사회가 강권하는 "일하는 만큼 보상" 대신
"무조건 1 데나리온"을 주는 "하늘나라의 원리"를 적용하면
사람들이 노래 부르면서 그 "하늘나라" 직장으로 일하러 올 것 같습니다.
그들은 어차피 새벽부터 일어나 고생하나
오후 3시에 나가 일하나 똑같은 일당을 받기 때문에
"하늘나라" 직장마다 오후 3시 이후에 출근하고 6시에 칼퇴근해서
더 이상 자본주의 경쟁에서 상처 받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하늘나라 경영"이 오기 전에는
12시간 일해야 1 데나리온 벌었는데
이제는 예수님 덕분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만 일하면
아니 사정이 있으면 5시에 출근 6시에 퇴근해도
1 데나리온을 받기 때문에 자본주의 경쟁에서 상처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20장에 나온 포도원처럼
그 꿈의 직장은 정원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학력 차별 없이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일하고
똑같은 임금을 받는다는 소문이 나서
그 직장에 들어가려고
전세계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 들겠지만
차별 없이 모두 채용될 것입니다
또 하늘나라 백성이 운영하는 스포츠 경기에서도
꼴찌가 1등, 1등이 꼴찌 되게 경쟁 규칙을 바꾸면
치열하게 경쟁해서 스타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게 되고
운동 선수 사이에 소득 격차가 그냥 없어져 버려서
연봉 차이로 상처 받는 선수들도 없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구단들은 다른 구단과 경쟁하지 않고
경기 할 때 벤치에만 앉아 있어도
선수들에게 1 데나리온을 주기 때문에
소득 불균형이 없는
1 데나리온만 받는 아름다운 스포츠가 되지만
스포츠 경기에 흥미를 잃은 많은 사람들은
스포츠 경기에 더 이상 시간 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교회로 몰려 와 "하늘나라 방식"을 알려 주신
예수님께 영광 돌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교회를 담임하는 교역자들이
"큰 교회가 제일 작은 교회 된다"는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현재 교회를 사임하고 교단에서 제일 작은 교회로 이직하면서
시골 교회 꼴찌 가는 교회가 부흥하는
놀라운 역사가 조국 교회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교회마다 그 빈 자리에 새 교역자를 모실 때
학력이나 해외유학 경력으로 차별하지 말고
오히려 그렇게 공부한 분들에게 불이익을 주면
예수님 예화에 나온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원칙에 세상 사람들이 주목하게 되어
복음 전파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첫째를 꼴찌 만들고 꼴찌를 첫째 만드는"
하늘나라 원칙을 대학교 입시에 적용하면
사람들마다 자식 꼴찌 만들기 위해서
맹렬하게 애쓰기 때문에
현재 조국 교회에서 맹비난 받는
소득 불균형의 원흉 "과외" "학원" 모두
일거에 사라져 버리고
강남 학원 1타 강사 역시 모두 폐업해 버리고
대학교 입시 때문에 한 번 씩 들어와 살고 싶은
강남의 아파트를 찾는 사람이 싹 없어져
소득 격차의 원흉으로 지탄 받는
강남 아파트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격이 그냥 확 반토막 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상해 보다가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볼수록 이렇게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조국 교회에서 비난 비판 받는
거의 모든 문제를 없앨 수 있는
기 막힌 방법인데 왜 사람들은 아직까지
이 "은혜가 통치하는 새로운 질서"를 2000년 동안
한번도 도입하지 않았을까요?
벌써 예수님이 말씀해 주신지
2,000년이 흘렀는데
왜 그렇게 이렇게 좋은 "새로운" 방법/질서를
사람들은 도입하지 않았을까요?
일단 교회부터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경쟁에서 상처 받지 않고
서로 아낌 없이 사랑하고 나누고
모든 교역자가 다 같은 1데나리온 받고
채용할 때 학력 차별하지 않는
믿음의 공동체를 만들면 더 이상
교회가 세상에서 욕 먹고 비난 받지 않을텐데...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주 기도문에 나온대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 진 것처럼
이 땅위에도 이루어질 텐데"
조국 교회 어디에서도
"은혜가 통치하는 새로운 질서"를
도입해서 실천하고 있다는 케이스를
제가 과문한 탓인지 알지 못합니다
성경 구약신약에도 그런 케이스가 없어서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살라고 권하셨다고 하는데...
정말 이상합니다.
왜 그런 예를 바로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 없을까요?
댓글 2
-
김용재
2023.07.27 21:13
-
김용재
2023.07.28 17:30
로마서 5장에 나온 "사망이 왕노릇 했다"는 표현은
영어 성경을 보면 정확하게
"아담 한 사람이 죄를 지어 그의 후손 모두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라고 나옵니다
즉 한국어 성경에 나온 "사망이 왕노릇했다"라는
표현은 "모든 사람이 죽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라는
말이지 "사망이 통치한다"라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통치한다"라는 한국어 동사는
어떤 인격적인 주체나 국가/회사/정당과 같이
민법에서 말하는 법적 행위가 가능한
(행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주체가 주어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령님이 통치하신다"는 말이 되지만
"수령님의 탐욕이 통치하신다"는 말이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은혜"는 어떤 행위를 의미하기 때문에
책임 지는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은혜가 통치한다"는
한국어에서 사용할 수 없는 표현처럼 보입니다
마치 "자본주의 경쟁이 상처를 입힌다"에서처럼
특정 대상/인격체/법인이 아닌 어떤 개념 "자본주의 경쟁"이
"상처 입힌다" 라는 동사의 주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은혜" 라는 행위는 어떤 인격이나 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통치한다" 라는 동사의 주어가 될 수 없고
따라서 "은혜가 통치한다" 라는 표현은
조선말 어법에 심각하게 어긋난다고 사료됩니다
신약 구약 성경 어디에서도 어떤 개념이나 행위가
주어가 되는 문장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이름 |
---|---|---|---|
공지 |
남서울교회 4대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중보기도 제목
![]() | 2024.12.18 | 관리자 |
공지 |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 | 2020.05.24 | 관리자 |
공지 |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 2014.09.12 | 관리자 |
공지 | 광고글, 광고성(교회포함) 글, 비방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2014.07.18 | 관리자 |
1700 |
2023 성례주일
[1] ![]() | 2023.11.06 | 남서울교회 |
1699 |
2023 사랑의 음식바자회
[1] ![]() | 2023.10.29 | 남서울교회 |
1698 |
10월의 어느 날에
[1] ![]() | 2023.10.27 | 김옥주 |
1697 | 남서울교회 남성중창단 단원 모집 안내(상시 모집 중) | 2023.10.27 | 최성호B |
1696 |
2023 새생명축제
[1] ![]() | 2023.10.23 | 남서울교회 |
1695 |
2023년 하반기 교사,학부모 세미나
[1] ![]() | 2023.10.22 | 남서울교회 |
1694 |
3뷰 보니까 One Day 세미나
![]() | 2023.10.18 | 최성호B |
1693 |
2023년도 바자회를 위한 연합기도회
[1] ![]() | 2023.10.12 | 남서울교회 |
1692 |
쉽게 배우는 사진촬영 강좌 - 미디어 사역부
[1] ![]() | 2023.09.24 | 남서울교회 |
1691 |
제26회 파랑새 백일장
[1] ![]() | 2023.09.23 | 남서울교회 |
1690 |
2023 말씀사경회 & 개강세미나
[1] ![]() | 2023.09.05 | 남서울교회 |
1689 |
제15기 기초제자양육 수료식 및 제100기 중보기도 헌신자 서약식
[1] ![]() | 2023.08.30 | 남서울교회 |
1688 |
2023년 광복기념 통일선교주일
[1] ![]() | 2023.08.19 | 남서울교회 |
» | 1등이 꼴찌되는 새로운 질서 [2] | 2023.07.24 | 김용재 |
1686 |
2023년 가족사랑음악회
[1] ![]() | 2023.07.09 | 남서울교회 |
1685 |
2023년 봄 종강세미나
[1] ![]() | 2023.07.06 | 남서울교회 |
1684 |
2023년 연합아웃리치 파송예배
[1] ![]() | 2023.07.05 | 남서울교회 |
1683 |
세이레평화기도회 2023.06.07
[2] ![]() | 2023.06.21 | 남서울교회 |
1682 |
창조신앙주일특강?(2023.06.11 주일저녁찬양예배)
[1] ![]() | 2023.06.17 | 남서울교회 |
1681 |
2023년 시니어임직식
[1] ![]() | 2023.06.03 | 남서울교회 |
그런데 마태복음 20장을 다시 보니까
"포도원 주인이 손해 봤다" 라고 추측할 수 있는
구절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손해 보셨다면
뭘 얼마나 왜 손해 보셨을까요?
그리고 성경에서 "하나님이 손해 보셨다"
그런 표현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요?
그냥 지나가는 생각이지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셨을 때도
예수님이 손해 보셨나요?
광야에서 만나를 내려 주셨을 때도
하나님이 손해 보셨나요?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에게 귀한 기름을 공급받게 해 주었을 때도
하나님이 손해 보셨나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하나님이 손해 보셨다"
이런 표현은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있어라"라는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모든 만물을 말씀으로 다스리는 분이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창조주 하나님도 손해 볼 때가 있을까요?
아무리 제 짧은 성경지식으로 생각해도
"하나님이 손해 봤다" 이런 해석이나 표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구절이 성경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손해 보셨다니요...??? 정말요?
그럼 하나님이 무슨 장사꾼인가요?
"하나님이 손해 보는 장사 했다?"
뭐 이런 말 아닌가요?
그런 표현을 사용한 믿음의 선배가 성경에 있었나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설명하는데
그런 표현을 사용해도 좋을지요....
제 생각에는 그런 표현은
Karl Marx처럼 하나님의 존재를 모르는
유물론자가 사용할 것 같습니다
그들 눈에는 하나님이
물질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존재로 보일테니까요
이 세상이 손해 보는 쪽과 이익 보는 쪽
두 계급으로 나뉘여져 있다고 볼테니까요
그리고 "주인이 손해 본다"는 체제마다
정반대로 모든 사람이 손해를 당하고
자본주의 경쟁이 있는 나라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마지막 심판이 오기 전에도
하나님의 심판은 계속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