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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 삶에 떠오르는 하나님의 모습은 너무나 광대하셔서,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7월 중순에 있었던 Empower Conference에서 북한 내지 사역자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떠오른 그분의 성품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크시고 놀라우셔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할 일을 계획하고 이루시는 분입니다.

우리 조국 사회 안에는 좌우 이념대립이 여전히 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피력하곤 하는데 하나님은 그 잃어버린 사람들이 사는 땅 북한을 위하여 지금도 전 세계에서 일꾼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북녘땅에 보내어 흑암 가득한 그곳을 밝히는 빛으로 사용하고 계신 것을 생생하게 듣고 보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독일, 영국과 같은 세계의 여러 지역의 사람들을 북한으로 파송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니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가족들을 동반하여 들어가 살고 그 땅을 밝히며 선한 은혜의 날을 다시 허락해 주시기를 사모하며 기다린다는 나눔을 들으면서 우리 하나님은 불가능함이 없으며,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신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저의 믿음 없음과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무관심으로 사는 저의 무익함이 많이 보여 회개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 번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갈 수 없었던 선교지를 선교 위원장 오성섭 장로와 선교 담당 이승준 목사와 함께 방문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지진으로 고통하고 아파했던 튀르키예는 어떤 상태인지? 그곳의 영혼들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진 헌금은 잘 사용되었는지? 여러 가지 궁금함을 가지고 먼 길을 나섰습니다. 튀르키예 방문 마지막 날 세계선교의 출발지인 안디옥 지방을 방문하고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도시 전체가 완전히 폐허더미였고, 튀르키예 정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아직 큰 건물들이 쓰러진 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의 상징과도 같고, 그 지역에서 유일하게 십자가 조명이 들어오던 안디옥 개신교회는 완전히 무너져 폐허가 되었습니다. 조국의 한 교회가 헌신하고 수고하여 세운 기념비적인 교회였는데 다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그런 아픔 속에서도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대목이 있었습니다. 안디옥 개신교회 성도들은 주일마다 그곳에 모여 옥외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그 회집 숫자가 지진 이전보다 더 많아지고 모이기를 더욱 힘쓰며 곳곳의 난민들이 교회 이야기를 듣고 교회로 모여 사랑을 주고받는 귀한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지진 피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가 전달한 귀한 헌금으로 천막을 짓고 음식 봉사를 하며, 이제는 컨테이너를 개조하여 난민들이 좀 더 장기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난민들이 모인 지역 사회 복지관을 건립하는 일에 섬기며 수고하는 선교사들과 동역자들을 뵙는 것은 얼마나 큰 위로였던지요! 하나님은 여전히 이곳에서도 큰일을 친히 행하고 계셨습니다.

Cetin Borak 장로와 그 아들 Roshan. 장로님은 우리를 픽업하여 여러 지역을 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튀르키예 흑해 연안에 있는 삼순 교회에서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난민들을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온갖 수고와 섬김으로 그들을 돕고 또한 저희를 잘 섬겨주셨습니다. 그분의 얼굴 모습만으로도 예수님의 향기와 사랑이 느껴져 큰 위로와 감사, 감격이 있었습니다. 그 아들 Roshan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아버지와 동행하며 저희를 얼마나 잘 섬겼는지요! 좋은 신앙을 가진 10대가 드문 이곳에서 하나님께서 이 아들을 귀하게 사용하셔서 불모의 이 땅을 복음을 위한 비옥한 옥토로 바꿔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당신의 일을 행하시며 선한 일을 이루시는 크고 광대한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그분을 너무나 작은 하나님으로,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넘어설 수 없는 분으로 제한시키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도 그분께서 우리 성도들과 조국 교회, 그리고 온 세상을 위해 크고 놀라운 일을 친히 행하고 계시는 광대하신 하나님이심을 조금도 의심 없이 믿고 의지하여, 그 하나님과 동행하며 동역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기대하고 축복합니다. 


화종부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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