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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라
(전 중동지역 선교사)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으면서 삶을 다시 돌아봅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과학이나 철학에서는 이성으로서는 대답할 수 없는 영역의 질문이기 때문에 결국 하이데거는 피투(被投)된 존재라고 말하였고 그러한 인간은 선택과 결단을 하는 자유를 가진 실존적 존재이기 때문에 부득불 따라오는 외로움과 무력감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역설적으로 <자유로부터의 도피> 하는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나치 아래 있던 독일 국민들이 그러하였습니다. 그에 비해 <죽음의 수용소에서> 유대인들이 1945년을 맞이할 때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대하면서 품었던 막연한 희망이 무산되면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자들은 가스실에 가기도 전에 침상에서 그저 죽어갔다고 합니다.

실존철학자들이 말하는 인간의 본질은 과연 없을까요?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이나 세상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인간이 사유하기 때문에 목적을 찾을 수 있어서 본질(本質)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목적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실존(實存)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그러나 피투된 존재는 누구에 의해 던져졌을까요? 인간이 피조(被造)된 존재라면 당연히 스스로 목적을 찾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 목적은 창조자가 만들어내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창조주를 부인하는 실제적인 주요 원인은 이 세상에 고통이 존재하고 자신이 고통 받는 존재임을 자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악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능하지 못한 창조주는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악한 존재가 자기의 수하에 있는 부하들에게 자기편에서 저지르는 악을 상대편인 선한 창조주에게 전가하고 투사하면서 그런 악을 해결하지 못하는 하나님을 부인하라고 속이는 것이라면 어떡하겠습니까?

성경의 계시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연약하기 때문에 도리어 전능하다고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고 왜곡된 세상에서는 고통을 수반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받는 존재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질입니다.

피조된 인간이 본질을 잃어버린 것은 하나님의 품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더 높이 날고 싶어서 스스로 연줄을 끊어버린 연(鳶)의 모습처럼 추락하는 실존이 되었습니다. 삶은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질병의 잠복기에 불과하게 되었고 악과 고통은 죽음이라는 질병의 증상으로서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포기할 줄 모르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찾으러 오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은 우리를 멸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 대신 희생제물이 되어 죽임 당하셨고, 우리에게 집으로 돌아갈 자격을 회복시키시고 인도하시기 위해 새 창조의 능력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이 짧은 인생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존중하셔서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아닌지 알고 싶어서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끝까지 하나님 사랑하기를 거절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존중하기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으십니다. 진정한 안식과 평화, 그리고 자유는 우리 마음의 빈 공간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채워질 때 주어집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가 우리의 참된 정체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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