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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폭발훈련에 대한 권면을 받았을 때, 주저함과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우선 '전도폭발’이라는 이름부터가 80년대의 군사용어처럼 들렸고, 주워들은 이야기들 속에 '두 가지 질문'은 현대의 복잡한 사회 속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교회 일은 많고, 준비해야 할 행사들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기대감도 없었고 전쟁터에 끌려가는 징집병처럼 억지 마음이었습니다. 훈련 현장에 왔을 때, 맨 처음으로 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이런 게 영정 사진을 찍는 기분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짧은 복음 제시의 4단계, 서론-복음-결신-즉석 양육으로 압축된 복음 제시가 과연 구원을 얻는 참된 믿음으로 이끌 수 있을까, 믿음이 예수님을 더 깊이, 더 많이 아는 지식과 완전히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너무나 간단한 복음 제시는 오히려 얇은 신앙의 선데이 크리스천을 양산해내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훈련하면서, 이 복음 제시의 개요 안에 담긴 깊고 넓은 전달의 의도와 고민의 흔적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복음 공식이 아니라, 한 사람의 근본적인 죄의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방법, 그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소개와 그분을 믿는 믿음의 고백까지 복음을 듣고 회개하여 주님을 믿는 성경적 회심의 길을 제시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복음 제시를 하면서 '교회 나오세요’ 정도의 제안을 받았던 사람들에게 복음의 정수를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전하는 저에게도 큰 유익이었습니다.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이렇게까지 정돈하고 집중해서 전해본 적이 있었나 하는 반성도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전하면서 충격이었던 것은 이미 교회를 다니고 있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충격은 내가 섬기는 지역교회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바쁜 봉사와 겉으로 보이는 경건의 활동에 숨어 자기 구원의 근거도 모른 채 불안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겠다는 두려운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청년 중에는 교회를 그저 친교 활동 정도로 다니는 이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교회 밖은 둘째치고 교회 안에서 이 복음 제시가 필요하겠다는 긴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4일간의 시간 동안 새롭게 배우고 익히며 행복했습니다. 들은 강의도 은혜로웠지만 복음을 붙잡고 전도의 사명에 사로잡힌 이들의 모습 자체가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

광야의 떨기나무처럼 보잘것없을지라도 그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불,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이 있었습니다. 떨기나무에 임한 하나님의 불이 모세가 '돌이켜 이 큰 광경을 보리라'고 말하게 했던 것처럼 저도 그들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큰일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세처럼 저도 그 임재와 부르심 앞에서 제 발의 신, 교만과 게으름과 안주함의 신발을 벗고 순종하고자 합니다. 또한 저 역시도 주의 임재와 복음의 불꽃으로 타오르는 또 다른 떨기나무가 되어 지역교회에서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으로 부르시는 하나님 구원의 일에 성도들을 일깨우며 함께 동역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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