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형, 아라이 유카 부부
영국에서 한국으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그리고 일본에서 다시 한국으로 와서 마침내 남서울교회에 정착하게 된 전재형, 아라이 유카 부부를 가정의 달 5월에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은 20년 전 영국 캠브리지에서 처음 만났다. 영어를 같이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친한 사이가 되었다. 교회를 다니고 있었던 전재형 성도는 아라이 유카 성도를 전도했고 함께 교회를 다니면서 더 돈독해졌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청혼을 했고, 부부가 되었다. 그리고 일본 교토에서 대학원을 다니며 2년간 한인교회도 다녔고, 이후 한국에 와서 반포동의 산성교회, 바로 직전에는 강릉침례교회를 다니며 꾸준히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남서울교회에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전재현 성도: 15년 전에 반포 지역에 3년 정도 거주했습니다. 그때 아내가 같은 일본인인 시모무라 미유키 집사님을 알게 되고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회사 일 때문에 강릉으로 가게 되면서 한동안 왕래를 못 하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반포 쪽으로 이사 오게 되었고 미유키 집사가 출석하는 남서울교회를 한번 나가보자해서 이렇게 오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은 언제부터 하셨는지요?
전재형 성도: 저는 대여섯 살부터 부모님과 형들을 따라 주말마다 교회를 다녔습니다. 크게 신앙심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신실하게 신앙생활 하시는 모습이 제게 영향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입대 후 군교회에서 믿음의 깊이가 더해졌습니다. 매일 저녁 자기 전에 동료들과 말씀 묵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라이 유카 성도: 남편 따라 교회에 간 것이 저의 첫 종교생활입니다. 그 이후 교회를 계속 다녔지만, 목사님 말씀과 성경책을 읽으면서 좋은 느낌만 받았습니다. 그러나 남서울교회에서 5주간 새신자교육을 받으면서 말씀을 깊이 공부하게 된 것은 다른 교회에서 충분하게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매주 수요예배와 금요일 목장모임에 참석하면서 계속 말씀을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및 소망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전재형 성도: 영적으로 더 성장했으면 합니다. 남서울교회에 영적으로 성장을 돕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아라이 유카 성도: 영생은 하나님 은혜의 선물이라는 표현이 기억납니다. 빨리 믿음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라이 유카 성도의 마지막 말에 전재형 성도는 빠르지 않아도 된다며 미소 지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여유와 영적인 간절함, 성경적 부부는 하나님 안에서의 친밀한 연합과 조화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부부의 행적을 통해 이 땅의 성도가 나그네 인생이며, 더 나은 말씀의 본향을 사모하는 자임을 떠올려본다.
취재: 김철우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