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감람ON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청년들이 화종부 담임목사께 묻다


인터뷰, 정리 _ 감람원 청년 1부 기자 이시우, 청년 2부 기자 이다혜
  

감람원 청년 1부, 2부 기자가 청년들의 질문을 모아 화종부 담임 목사님의 조언을 얻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사님은 청년들에게 신앙생활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길이자 선생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목사님은 과연 청년들의 질문에 어떤 조언을 주셨을까요.




1. 말씀을 읽을 때, 위로나 은혜가 더디 온다고 생각될 때가 있는데, 목사님은 그런 메마른 때 어떻게 말씀으로 나아가고 성경을 사모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의 근육을 쓰기 원하십니다. 근육이란 근력 운동 후 기다려야 자라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근육은 더욱 성장하고 그만큼 더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믿음의 근육이 성장하고 이를 적절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믿음으로 산다는 것 혹은 믿음이 좋다는 것을 내가 필요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바로 응답을 주시는 수동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신뢰에서 생기는 믿음의 근육이 안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내 믿음의 근육이 자랄 수가 있도록 잠시 응답을 보류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 동안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이 조금씩 자라면 ‘왜 주님이 나한테 생생하게 말씀하지 않으실까?’라는 고민은 하지 않게 됩니다. 자라난 믿음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완급조절을 통해 우리를 길러내는 과정이며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의지하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사랑해야 할 이웃의 범위가 궁금합니다.


이웃사랑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나’를 건강하게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 다수는 굉장히 이기적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사랑할 것 같은데 놀랍게도 그렇지 못합니다. 나를 건강하게 사랑하는 것이 아닌 죄로써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죄가 인간의 삶에 들어와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분리가 일어났고 그 분리는 나와 나 사이의 분리를 가져 왔습니다. 이러한 죄 된 우리의 삶에 복음이 들어오게 되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관계가 살아나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즉, 건강한 사랑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 자신을 계속 이상화하면서 자신을 그 이상적인 모습으로 생각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의 기준과 실제와는 차이가 생기게 되고 그것이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있는 모습 그대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는 눈으로 우리도 우리를 보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렵지만, 핵심적 주제입니다.

둘째, ‘나’를 건강하게 받아들이게 되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우리의 내면에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을 건드린다든지 혹은 내가 원하는 어떤 모습이 저 사람 안에 존재한다든지 등의 이유로 말입니다. '내'가 건강하지 못하면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회복 속에서 신앙이 생기고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힘을 얻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를 관대하게 바라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맺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과 제대로 된 사랑이 가능해지면 그다음 조금 더 큰 가족이라 할 수 있는 교회로, 조금 더 큰 가족이라 할 수 있는 일터로 점진적으로 넓혀지게 됩니다.

사랑은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저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돈을 보내지만, 정작 주변에 수고하는 분들에게는 관대하지 못한 어리석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주변 분들의 어떠한 부분을 거슬려하면서 그들을 미워하고 아무렇게나 쉽게 말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도 죄가 만드는 가치 왜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과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교회에 와서 형제, 자매들을 사랑하는 것은 모순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과 반대되는 행동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범위가 너무 가까이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관심과 사랑이 자신의 주변 행동반경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더 넓게는 우리나라를 건강하게 사랑 하기 바랍니다. 사람들을 미워하면서 편을 가르는 어리석은 일들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건강한 사랑을 가까운 곳에서부터 전 세계로 넓혀가며 대상이 점진적으로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3. 남서울교회 청년들이 어떠한 청년의 때를 보냈으면 하십니까?

우리 청년들이 공동체를 누리는 신앙생활 하기를 바랍니다. 공동체는 복음의 아주 결정적인 한 요소이기 때문에 저는 이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은 복음을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틀림없이 복음의 중요한 요소지만, 주님은 교회라는 공동체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 공동체에서의 사귐, 교통, 하나가 되게 하심은 우리 신앙의 결정적인 요소랍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대학 때 이를 많이 누렸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대학 시절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대학 4년 동안 교회에서의 건강한 공동체 생활이 저의 그 이후의 40년을 하나님 안으로 인도하게 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하나님을 많이 누리며 피붙이 같은 지체들을 만났습니다. 진리를 깨닫고 삶의 방향을 선명하게 가지고 평생 그 일을 같이할 사람들을 만나고, 두고두고 그리워하고, 목말라하는 만남이 그 공동체 안에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마음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숱하게 하고, 스스로는 돌아보지 못하면서 남을 쉽게 판단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다가, 처음으로 공동체 안에서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은혜가 불완전한 우리의 허물을 가려주었고,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컸습니다. 저는 그런 공동체 안에서 우리 청년들이 자라기를 원합니다. 교회란 성경을 배울 뿐만 아니라 경험을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그 공동체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성경을 우선시하고 시대를 초월한 기독교 고전과 보배로운 책들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 화종부 목사님 추천 책 List
① <천로역정> 존 번연
② <고백록>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③ <그리스도를 본받아> 토마스 아 켐피스
④ <기독교 강요> 존 칼빈




4. 교회 섬김과 현실(취업이나 진학, 일터) 사이에서 균형 잡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하기 위해 저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정확히 무엇입니까?

원론적으로 말하면, 치우치지 않아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전공 공부와 직장에서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신앙의 눈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면 제대로 된 힘은 하나도 못 쓰게 됩니다. 내수동교회 대학부에서 사역했을 때, 제가 고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요구한 것이 있었습니다. 모든 대학부의 모임을 다 올 필요는 없지만, 주일 예배와 목자 훈련만큼은 생명 걸고 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요구했습니다. 성도들은 치열한 사회에서 교회와 전공을 동시에 섬기기 때문에 시간으로는 승부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우리는 시간을 가지고 승부를 낼 수 있는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그 시간을 사용하고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활용하여 교회와 학교 또는 일을 함께 섬길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5. 삶 속에서 개인마다 받은 사명이 다르고 서 있어야 할 자리가 다릅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한데, 이 방향성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골로새서 3:23~24)

‘대학 시절 주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골로새서 3장 23~24절 말씀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하는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좁고 힘든 길을 갔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니까 그것이 제일 빠른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생각하는 넓고 쉬운 길이 제일 빠르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은 길기에, 말씀을 지키면 어느 순간 실력이 드러나는 때가 옵니다.

그렇게 말씀을 지키는 삶을 살 때, 저는 주변에서 순진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에 주님께 기도 드렸고 예수를 믿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라는 마음의 답을 얻었습니다. 예수님 이외에 제 인생에 무슨 성공이 있나 싶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눈에 보여지는 성과와 명예가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누가 뭐라 하든지, 주님을 신뢰하며 저의 길을 나아갔습니다.


6. 또한 하나님은 저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는데, 제 마음대로 하다 보면 나쁜 방향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그때 왜 주님은 그냥 보고만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하나님께 제일 많이 기도드렸던 것은 ‘하나님, 저를 바깥에 있는 나무 막대기처럼 써주세요’ 입니다. 저의 자유의지 없이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움직이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절대로 함부로 다루시지 않으십니다. 제가 이 기도를 드린 것을 하나님께 얼마나 많이 회개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 뜻에 오직 순종하고 싶어서 그런 기도를 했는데, 너무 무지한 기도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의지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만, 종종 종노릇에 익숙해져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랑 안에서 자유를 경건의 도구로 쓸 힘을 주시면서 우리를 훈련 시키십니다. 우리는 그 실패를 통해 우리 영혼이 아프고 다치면서 남에 대한 깊은 이해를 만들어냅니다.

목사님께서 인터뷰 전 미리 준비해주신 간식, 꽃 그리고 답변을 통해 청년과의 만남을 기대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미리 준비한 청년들의 질문들을 모아 목사님께 답변을 들으며 건강한 신앙생활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받은 귀한 조언을 우리 청년들도 함께 누리고 앞으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청년의 때를 살아내시길 소망합니다. 



Atachment
첨부파일 '1'

List of Articles
번호 구분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담임목사 신년 인터뷰 [감람원 395호] 50년의 감사, 희년의 소망을 경험하라! - 자유, 회복, 새로운 시작 file 남서울 2025.01.19
151 푸른 감람원 [감람원 389호] 선생님 감사합니다 file 남서울 2024.06.09
150 부서 소개 [감람원 389호] 은혜의 자리를 경험하는 건축부 file 남서울 2024.06.09
149 새가족환영회 [감람원 389호] 5월 새가족환영회 file 남서울 2024.06.09
148 새가족인터뷰 [감람원 389호] 커플 인 서울 file 남서울 2024.06.09
147 목장 이야기 [감람원 389호] 성령 가득한 믿음의 가족 file 남서울 2024.06.09
146 아웃리치 출정 소개 [감람원 389호] 출발에 앞선 기도와 각오 file 남서울 2024.06.09
145 지상설교 [감람원 389호] 영생의 소망을 잃지 않고 늘 주님 앞으로 file 남서울 2024.06.09
144 담임목사 칼럼 [감람원 389호] 자녀들과 함께하는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file 남서울 2024.06.09
143 찬송가 해설 [감람원 390호] 샘물과 같은 보혈은(찬송가 258장) file 남서울 2024.07.09
142 문화 산책 [감람원 390호] 의미 있는 삶 file 남서울 2024.07.09
141 새가족 환영회 [감람원 390호] 6월 새가족환영회 file 남서울 2024.07.09
140 새가족 인터뷰 [감람원 390호] 진정한 사랑과 깊은 신뢰 file 남서울 2024.07.09
139 신앙훈련학교 소감문 [감람원 390호] 피스메이커 양육을 마치고 file 남서울 2024.07.09
138 독자 투고 [감람원 390호] 소망의 이유를 묻는 자에게 file 남서울 2024.07.09
137 남서울 NOW [감람원 390호] 남서울 NOW file 남서울 2024.07.09
136 시니어 임직식 [감람원 390호] 힘찬 믿음의 행보 file 남서울 2024.07.09
135 목장 이야기 [감람원 390호] 우리에게 목장은 file 남서울 2024.07.09
» 담임목사님과의 인터뷰 [감람원 390호] 목사님! 궁금해요 file 남서울 2024.07.09
133 지상 설교 [감람원 390호] 선물로 주신 세상과 인생 file 남서울 2024.07.09
132 목회자 칼럼 [감람원 390호] 격려와 기쁨의 시간 file 남서울 2024.07.09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9 Next ›
/ 1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