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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반기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뜨거워진 날씨만큼 생명이 약동하는 이 계절을 주신 하나님께서 후반기에도 우리를 인도하시고, 생명의 말씀으로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창세기는 시작 또는 근본의 의미로, 정말 중요한 성경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창세기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고, 성경 전체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안경 역할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세기라는 성경을 부분부분 자세히 살펴보며 나아갈 때 우리 교회공동체의 믿음도 자라고 성장할 뿐만 아니라, 장래에 다가올 일들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발견할 줄 믿습니다.

창세기는 50장이라는 짧지 않은 성경입니다. 창세기라는 성경을 볼 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지만, 크게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 해당하는 1~11장과 후반부에 해당하는 12~50장으로 구분을 하는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반부는 모두 네 가지 사건으로 나눌 수 있고, 후반부는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반부 첫 번째 부분에 해당하는 창조 사건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모래 알갱이와 눈 결정체를 현미경으로 250~400배 정도 확대해서 보면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 하나도 똑같은 모습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모래 알갱이 하나, 눈 하나도 아름다운데,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렇게 설계하고 만들었을까요? 바로 모든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셨는데, 창조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할 때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무엇으로 창조하셨을까요? 바로 말씀입니다.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오른손을 들어주세요.”라고 부탁하면 들어주시죠? 왜 그렇습니까?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지만 말에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도 이런 힘이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말에는 얼마나 큰 힘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으로 창조하십니다. 둘째,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간을 거스를 수 있을까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사람의 시간은 무조건 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시간의 방향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방향은 사실 ‘죽음’이라는 시간을 향해 가기도 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와 다릅니다. 우리는 시간에 구애받지만, 하나님은 시간을 창조하셨기에 시간을 다스리는 분이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영원히 전부터 계셨고, 앞으로도 영원히 계시는 분입니다. 그런 하나님이 온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십니다. 창세기 1장 5절 8절 13절 19절 23절을 보면 첫째 날, 둘째 날, 셋째날, 넷째 날, 다섯째 날이라고 되어 있는데, 히브리어 원어로는 “욤”이라고 해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쓰는 24시간의 하루를 뜻하는 날이 아닙니다. 순식간에 만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께서 24시간 또는 우리의 기준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창조하셨든지,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의 모든 순간을 보실 때마다 뭐라고 표현하십니까? “좋았더라.” 그렇습니다. 좋았더라는 강한 표현으로,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세계를 보시고 좋았다고 여러 번 표현할 정도로 좋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렇게 여러 날에 걸쳐서 구체적으로 좋았다는 표현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첫째,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온 우주와 만물을 가장 완벽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둘째, 온 세상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을 주고자 할 때, 그 사람의 취향과 필요를 고민하고, 어디에서 살지, 포장은 할지, 편지는 쓸지, 언제 줄지 모든 것을 고민합니다. 하나님의 구구절절한 사랑을 담아 이렇게 구체적으로 창조하신 것은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기 위함입니다. 셋째, 지금 우리가 사는 순간도 창조의 순간과 마찬가지입니다. 여전히 세상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로 다스려지고 있습니다. 모든 법칙이 변함없이 작동하는 것은 우연도 기적도 아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넷째, 하지만 선물처럼 주어진 세상, 우리의 인생, 나 자신, 우리의 이웃, 모든 것을 어느 순간 선물로 여길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고난이 찾아오고, 근심과 걱정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오해하거나 의심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예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주님이 주신 복음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회복의 은혜로 이 창조의 은혜를 새롭게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창조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세상과 순간을, 관계와 만남을, 교회와 가정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기억하고, 감사함으로 누리고 즐기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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