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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교’라는 말이 참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전도가 아닌 선교라니요. 교회가 없는 타국에서 예수를 전하는 것이 선교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강원도 오지를 다녀온 지금, 한국도 선교지가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20년 전 추억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보면, 한국전쟁 당시 강원도 오지에서는 전쟁이 일어난 것을 모른 채 평온하게 사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처럼 이 작은 나라 한국의 강원도 오지에도 평생을 기독교인을 만나보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청장년1부에서는 작년과 재작년에 계획했던 국내선교를 드디어 2024년에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부서에서는 이미 활발히 하고 있는 활동이지만,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있는 우리 부서는 여러 이유로 선교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갈 곳을 찾던 중, 10년 전 수련회로 다녀왔던 강원도 정선의 동강교회로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통화한 동강교회의 이충석 목사님은 반갑게 맞아주시며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주셨습니다. 10년 동안 매년 몇 번씩 남서울교회에서 찾아오는 가정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은 관계가 이어져왔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어, 우리는 그곳으로 국내선교를 떠나기로 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우리는 가정방문, 농활, 장수사진 촬영 등의 활동을 하며, 이충석 목사님의 선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구들과 마을들이 너무나 띄엄띄엄 있어서 교회를 다니는 어르신들도 교회에 온다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30년째 동강에서 막내를 자처하며 교인들을 교회로 불러들이는 목사님의 삶에 고단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목사님은 청년시절, 훌륭해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자녀들에게도 좋은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었지만, 이곳에 발을 들인 후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경치 좋은 정선에 살면서 이곳이 감옥 같이 느껴진 적이 있지만 하나님 생각하며 남아있다 말씀하시는 이충석 목사님의 고백은 깊은 감명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방문으로 잠시나마 그 피로가 풀리시기를, 힘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가정방문을 하고 함께 예배드리며 식사를 나누는 동안, 눈물 흘리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 곳에서 홀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 우리는 잠시나마 위로가 되어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동강을 비롯한 우리나라 곳곳에서 예배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앞으로도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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