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때 하나님을 만나 81세가 된 지금까지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목장의 목자가 된 지는 4년이 되었고, 지금의 목원들과 2년째 목자로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목장은 열 명의 목원이 모여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모두가 겸손하고 온유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열 명이나 되는 인원이지만, 목장 예배가 있는 목요일만큼은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모두 모일 만큼 함께 예배드리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희 목장은 매주 목장 나눔 시간에 한 주간 있었던 일을 서로 나누고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함께 기도합니다.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신앙생활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처음에는 말씀 위주의 나눔이 낯설고 어색해하던 목원들도 함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나눔이 더 풍성해지고 신앙이 성숙해졌습니다. 어느덧 하나님의 말씀을 깊게 나눌 수 있는 귀한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목장 나눔 마지막 시간에 서로가 합심하여서 기도할 때면 우리 목장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함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한 영혼 한 영혼을 구원하심을 볼 때면 감사가 넘칩니다.
목장 예배를 드린 후 함께 식사도 하고 차를 마시며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도 합니다. 목장의 방학 기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경 읽기에 힘쓰며 함께 신앙생활을 합니다. 매일성경을 읽고 사진을 찍어 공유하며 함께 성경읽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목자인 저는 늘 열심히 목장과 목원들을 섬기고 있지만 부족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제가 목원일 때 저를 섬겨주고 배려해 주신 좋은 목자들을 떠올리며 목자로서 늘 겸손해지려고 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3)
삶의 어려운 순간에 저를 연단하시는 하나님을 떠올립니다. 우리 목장 가족들도 늘 겸손하고 온유하며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만을 따라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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