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손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사고(思考)에서 나오는 것이다.’ 글을 바라보는 가장 큰 관점이자 기준입니다. 전문적 글쓰기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글을 대할 때는 더구나 그러합니다. 다섯 가지 시제-예수님, 남서울교회, 사랑, 가족, 가을- 중, 초등부의 경우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을’에 대한 시가 많았고 중고등부의 경우 추상적 사고인 ‘사랑’에 대한 시가 많았습니다. 그중 중등부 대상인 <예수님의 사랑은>은 전개는 다소 투박하나, 알고 있는 예수님 사랑의 본질을 참신한 비유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고등부 대상인 <사랑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시상을 전개하면서 예수님 사랑의 은혜 가운데 있는 신앙인들의 자세가 무엇인지 차분한 어조로, 그러나 가슴을 파고드는 울림이 있는 시였습니다. 은혜부 학생들의 시는 모두 순수한 마음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듯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시를 읽으며 예수님을 향한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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