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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은 성수대교 붕괴 참사 30주년이었다 .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40분쯤 성수대교에서 32명이 사망한 참사였다. 사망자 대부분이 뒤집히며 추락한 버스에서 나왔다. 이승영 학생도 그 시내버스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우리 교회 청년부 지체였던 이승영 학생은 서울교대 국어교육과 3학년으로 교생실습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일어난 사고였다. 슬픔 속에서 유품을 정리하던 어머니는 승영 학생이 남긴 일기장 속에서 버킷리스트 ‘내가 일생 하고 싶은 일’ 14가지를 발견하였다.

1. 100명 이상에게 전도한다
2. 목사관을 짓는다
3. 교회를 짓는다.
4. 장학금제도를 만든다.
5. 신앙소설을 쓴다.
6. 기독교 방송(TV)을 짓는다.
7. 이동 도서관을 만든다.
8. 간사님들 재정 지원을 한다.
9. 선교사님들 재정 지원을 한다.
10. 목사, 간사, 전도사님 전용 휴양지를 만든다.
11. 한 명 이상 입양한다.
12. 단기 선교사로 떠난다.
13. 시각장애인을 위해 뭔가를 한다.
14. 재활시설을 포함한 복지 마을을 만든다.


 일기장을 본 어머니는 시련을 받아들이고 ‘네 소원을 어미가 대신 모두 이루어 주겠다’며 다짐하였다. 평소 죽으면 장기를 남에게 주겠다는 딸의 말을 들어주기 위해 시신을 고려대 의과대학에 해부 실습용으로 기증하였다. 그 일을 시작으로 어머니와 동생은 승영 학생 대신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루어 나가기 시작했다.

사고보상금은 모두 남서울교회에 기부하여 1995년 ‘승영장학회’를 만들었다. 승영 학생이 평소 복음 사역을 위해 기도했던 뜻을 기리기 위해 신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지원받았다. 지금까지 매년 5~10명 장학금을 지원하여 승영장학생을 다 합치면 200여 명이 된다. 장학생 중 한 명은 이어 달리듯 인천 부평에 복지마을을 만들어 승영 학생의 또 다른 소원을 이루었다. 승영장학회는 강원 인제의 한 포병 연대에 ‘이동도서관을 만든다’는 소원도 실천하였다. 사고 직후 어머니는 승영 학생이 초등학교 때 쓴 시를 묶어 출간했다. ‘신앙소설을 쓴다’는 소원도 실현된 셈이다. ‘한 명 이상 입양한다’는 소원은 동생이, ‘단기선교사로 떠난다’는 소원은 어머니가 2008년에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 지금도 선교활동을 하며 실천하고 계신다. 또한 동생은 장애인 특수학교인 밀알학교를 운영하는 남서울은혜교회에서 장애인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14가지 소원은 대부분 현실이 되었다. 어머니와 동생이 이룬 것도 있고, 사회가 복지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도 있다. 승영 학생의 소원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선한 열매를 거두고 있는 이 복음 실천은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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