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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태복음 22:36~40)


빛에 반짝이는 잔물결
나는 성도의 삶이 ‘빛에 반짝이는 잔물결’과 같다고 생각했다. 예수님이라는 빛을 받아서 그 방향을 바꿔 주위에 전달하는 모습은 예수님을 닮은 삶의 한 장면 같다고 생각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셨다. 그 사랑은 ‘나와 하나님 사이에 있던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목제의 제물이 직접 되는 희생’만큼이라고 알고 있다. 감사하게도, 이런 사랑을 내게 몸소 보여주셨던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수많은 주일학교 교사와 청년들이 존재했고 나는 그분들을 본으로 삼았다. 그래서 늘 관심 있게 안부를 묻고 함께 웃고 울던 분들처럼 친절을 베풀었다. 추운 겨울 새벽에 예배당에 와서 타인을 위해 자기 일처럼 눈물로 기도하던 분과 같이 진심으로 타인을 섬겼다. 평생 매일 아침과 밤마다 잊지 않고 기도하고 말씀을 보며 하나님과 교제하던 분들처럼 성실히 ‘예수 닮기”를 보전하고 지키려 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종종 무너졌다. 공교육에서 우리가 함께 추구하며 보전하고 지켜야 할 가치를 잊은 사람처럼 ‘각자도생’을 말하며 ‘나’만을 생각하고 이웃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볼 때 내 마음은 무너졌다. ‘자신을 사랑한 적이 없어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지 못하는 것일까? 자신을 사랑할 줄은 알지만, 이웃을 사랑하기 싫은 것일까?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이라고 최면을 걸고 싶은 것일까? 이런 곳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을까?’ 온갖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을 지키기 위해 오래전에 청년1부 바나바 공동체에 공유했던 첫 뉴스레터를 수시로 읽었으며 초심을 유지하고자 했다. (그림 1)

의롭다 칭함을 받는 사람
우리는 죄인이다. 나 스스로 반짝일 수 없듯이, 나는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죄인이다. 스스로 의롭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구원받은 죄인 (forgiven sinner)’이다. 오직 유일하게 스스로 있는 자이시며 의 그 자체인 예수님이 우리에게 ‘의롭다’ 라벨을 달아주셔서 그 은혜로 둘 이상이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교회라고 부르고 있다. 교회로 모인 우리는 매일 성화의 과정에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 방향으로 동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구원받은 죄인이라기보다 그냥 죄인인 것 같다. 어떤 이들은 직장이 ‘교회’와 같을 수 없다고 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타인 간 이간질을 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타인의 이야기나 험담을 습관적으로 한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정보 비대칭을 이용한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 타인이 일군 업적을 자신의 것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가져가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이 모든 일을 세상의 논리로 합리화한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인가? 아니다. ‘구원자’라는 의미의 ‘예수’가‘ 이간질하는 자’라는 의미의 ‘사탄’이 하는 일을 가르쳐 준 적이 있던가? 없다.

완전한 사람
교회를 세우는 일은 지체를 세우는 일이고,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울을 세워 준 바나바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 바나바의 모습이 참으로 예수님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한 모습이라 여긴다. 하지만, 우리는 바나바와 같이 ‘호의를 베푸는 착한 사람’을 호구로 만들 수 있는 세상에 있다. 그리고 사람을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똑똑하다고 칭하거나 ‘완전한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런 세상에서 어쩌면 나는 교만한 채로 패망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것 같다. 분명 베옷을 입은 채로 재를 뒤집어쓰고 부복하여 울부짖어도 모자란 상태의 나인데, 매일 성도로 살기에 힘써도 모자랄 시간인데 마치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인 양 살며 예수님을 안다고 말한다.

사실 내가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냐는 쉽게 알 수 있다. 마치 내일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거란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을 믿으면 비트코인을 사는 행동을 하고, 그 말을 믿지 않으면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 내가 복음을 믿는다면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도 사랑하지 않고 내 이웃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내 행동의 흔적이, 그 데이터가 내가 누구인지 알려준다. 그 와중에 내가 아는 확실한 한 가지는 나는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이다. 나는 이 땅에서의 나그네 삶이 언제 끝날지 모른 채로 살고 있는데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선택은 ‘그리스도인으로 이곳에서 살기’,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다른 곳에 가서 살기’, 혹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않기’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러하기에 나는 지금, 이 순간 ‘착한 사람’이고 싶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일을 지키며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다. 흐르는 시간 속 순간마다 마태복음 22장 36절에서 40절의 말씀이 나의 삶에서 보이기를 원한다. 그렇게 한 번 더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반짝이고 싶고, 그렇게 교회의 지체들과 함께 반짝이고 싶다. 그 시간의 개념이 내게서 사라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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