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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환경관리부 활동을 돌아보며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어묵과 수박’입니다.

첫 사역 날, 한겨울이었던 그날, 모르는 얼굴들로 가득한 낯선 모임 장소에 쭈뼛쭈뼛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순간, 공간을 가득 채운 모락모락 김이 나는 어묵국물 냄새가 참 인상적이었죠. ‘내 청소 구역을 빠르게 끝내고 얼른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참석했던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환경관리부를 섬기는 부장집사님과 권사님을 환경관리라는 사역 자체만큼이나 함께하는 교제와 사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한겨울에는 뜨끈한 어묵국물을, 초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함께 나누며 서먹했던 분위기가 차츰 부드러워졌습니다. 자연스럽게 담이 허물어지고,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지더군요. 청소도 모두가 힘을 합쳐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역 그룹을 만들어 조장을 선임하고, 그룹별로 둥글게 모여 얼굴을 익히고 간식을 나눈 후 교제하며 사역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돕고 격려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맡은 공간을 더 철저히 청소하고 싶어 하는 부서원들이 직접 집에서 청소 도구를 준비해 오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열정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역을 거듭할수록 교회 안에서 청소가 필요한 장소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부서원들 사이에서 먼저 아이디어를 내어 이런저런 장소를 청소하며 더욱 깨끗하게 교회를 섬길 수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에 사용하는 방석을 닦고, 방석 밑 먼지를 제거하고, 장의자 손잡이와 등받이, 성경 거치 선반을 정돈하며, 교회 곳곳의 창문틀 먼지를 청소했습니다. 바닥과 계단을 대걸레로 닦고, 각종 유리를 광내고, 문과 성가대 연습실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며 교회를 빛내는 데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기쁨이었습니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거나 스쳐 지나치기 쉬운 공간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며, 이 작은 섬김이 교회에 기쁨과 빛이 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내년에도 더욱 열심히 교제하며, 교회를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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