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을 맞이하면서 <시온성과 같은 교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8세기 영국성공회 내에서 복음주의 신앙 노선을 걸었던 존 뉴턴(John Newton, 1725~1807) 목사는 그의 동역자 윌리엄 쿠퍼(William Cowper, 1731~1800)와 함께 찬송시를 창작하여 <올니 찬송>(Olney Hymns, 1779)이라는 찬송집을 발간하였습니다. 뉴턴의 찬송시 282편과 쿠퍼의 찬송시 66편을 합쳐 총 348편의 찬송시가 실린 <올니 찬송>은 칼빈주의 신학관에 기초한 은혜의 교리에 바탕을 두며, 쉽고 명료한 시적 언어로 창작되었습니다.
이 찬송집에 수록된 곡들 중 <시온성과 같은 교회>는 뉴턴의 찬송시에 작곡가 하이든(Franz Joseph Haydn, 1732~1809)의 선율로 탄생되었는데, 이 곡조는 하이든이 알고 있던 민요에서 그 일부를 취했다고 추측되고 있으며, 1797년 작곡되어 현재 독일의 국가로 사용되고 있고 수많은 클래식 곡과 찬송가 등에 사용될 만큼 아름다운 곡입니다. 하이든은 노년에 이 곡을 하루 세 번씩 연주했다고도 합니다.
이 찬송가의 가사는 시편 87:3과 이사야 33:20~21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원곡은 5절로 되어 있는데 한국찬송가는 원곡의 1, 2, 5절 가사를 인용한 3절 가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찬송가는 카톨릭을 포함한 전세계의 다양한 기독교 교파에서 가사를 다르게 하여 불리고 있습니다.
1절 가사의 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온, 즉 우리 하나님의 교회는 주의 영광을 말씀하며 주의 거처로 지으셨다는 것과, 교회는 바위 위에 세워졌으며 무엇으로도 흔들 수 없다는 것과, 우리는 ‘구원의 벽’(교회)에 둘러싸여 모든 원수에게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2절 가사의 주 내용은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언제나 부족함 없이 흘러 넘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3절 가사의 주 내용은 은혜를 통해 주님의 백성이 되어 세상이 비웃어도 주님께 영광 돌리겠다는 다짐과, 세상의 즐거움을 퇴색하는 것으로 여기고 영원한 상급을 기쁨으로 사모하는 시온의 자녀들의 고백입니다.
2025년을 맞이하며 구원의 벽인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든든하게 살아가며,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새해가 되도록 힘차게 노래해봅시다!.
https://youtu.be/IxJQWj1lgzg?si=DGPYhr_pz11L6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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