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감람원 396호] 내 모든 것 되소서 - 청년2부 이유나 성도
작년 이맘때만 해도 제가 남서울교회에 등록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저는 다른 청년회 공동체에서 예배를 드리고 직분도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여러 이유로 그 공동체를 떠나게 되었고, 새로운 교회를 찾던 중 부모님께서 다니고 계시는 남서울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신앙에 대한 갈급함이나 믿음은 없었습니다. 20대 중반에 친구가 다니는 교회에 등록하고 나서야 믿음이 생기기 시작했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궁금함과 하나님 나라를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는 그 교회에서 계속 말씀을 듣고 교제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이후 남서울교회라는 건강한 공동체로 인도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 번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적이 없고, 그래서 하나님은 아직 막연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시편 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말씀을 꾸준히 되새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만으로는 충분할 수 없던 저에게, 하나님만이 제 모든 것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교육관 K실에서 처음 예배를 드렸을 때가 굉장히 인상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대형 교회의 청년부가 낡은 상가 3층에 있다는 점이 다소 낯설고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파송식에서 결혼이나 유학 등의 이유로 청년부를 떠나는 청년들이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도대체 어떤 공동체길래 청년들이 떠나기 싫어할까 궁금했습니다. 하나님 사랑 안에서 정말 가족 같은 공동체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공동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한편으로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남서울교회 청년부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등록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남서울교회 청년부에 잘 적응하고, 말씀과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더깊게 알아가고 싶습니다. 새 봄, 나무에 푸른 물이 오르듯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가며,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정리: 송주은 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