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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원 396호] 오롯이 말씀만이 가득한 시간
오롯이 말씀만이 가득한 시간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저녁마다 본당에서 50주년기념 공동체 성경 읽기가 진행되었다. 40명의 통독자들이 대선지서를 읽어 내려갈 때, 어떤 해석이나 설명 없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고요한 교회 공간을 가득 채우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은퇴 장로님께서 이사야 1장을 읽으실 때는 ‘포로귀환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스라의 성경 낭독을 들을 때도 이런 감동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앙의 길을 오랫동안 걸어오신 장로님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의 권위가 깊이 느껴졌다. 한 청년이 드라마 바이블처럼 성경을 낭독할 때는 또 다른 방식으로 말씀이 생생하게 다가왔고, 학생들이 통독할 때는 다음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학생들이 다니엘 1장을 베트남어로 읽는 영상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눈물이 절로 흘렀다. 오랜만에 하와이 열방대학에서 아프리카어 등 다양한 언어로 찬양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남서울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열방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세워진 교회구나 하는 은혜가 밀려왔다.
피곤하고 몸이 무거워 출근길마다 꾸벅꾸벅 졸며 보낸 한 주였지만, 말씀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 또한, 열방의 언어로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마음에 다시 새기며 영적인 희년을 맞이하는 은혜로운 2월의 성경 통독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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