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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원 396호] 우상

본문/신명기 4장 15~24절
여러분 혹시 우상 숭배하시나요? 아니면 댁에 우상 몇 개씩 가지고 계시지 않은가요? 아마도 우리와는 상관없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본문의 말씀을 주신 대상은 이방 민족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 곧 이스라엘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으로 알고 상고하여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우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신은 오직 한 분 유일하신 하나님밖에 계시지 않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면 우상은 도대체 어디에 존재하길래 그토록 무서운 죄를 짓게 하는 것일까요? 우상은 실존하는 것 아니라 바로 우리의 ‘욕망’ 가운데 존재합니다. 따라서 인간이 욕망을 버리지 않는 한, 절대로 우상을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 말씀은, 그것들이 우리의 상태를 나타내기에 가장 빠르고 좋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소의 형상으로 하나님을 만들었을까요? 농경사회인 애굽에서 소는 전능한 도구이며 힘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것을 통하여 힘과 풍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열망’이 만들어낸 ‘형상’인 것입니다. 이러한 형상은 만든 사람들의 필요와 욕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의 욕망을 살펴보면 그 사람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세 가지 “S”를 통하여 우리들의 상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Servival’의 상태입니다. 즉 생존을 위하여, 생존에 치중한 나머지 생존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6장 25절에 말씀하시길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이어지는 말씀은 제가 너무 좋아하고 제 일생을 인도하시는 말씀으로 여기는 말씀입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자라도 더 할 수 있겠느냐?...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생존을 위하여 이런 것을 구하는 것은 이방인들이나 하는 ‘ 우상 숭배’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Success’입니다. 성공에 목마른 자는 ‘성공’이라는 것만 눈에 보이는 나머지 이윽고 그것을 주를 위한 것으로 포장하여, 그 성공을 이루는 데 하나님을 도구로 사용합니다. 나의 성공을 도와달라는 기도를 하신 적이 있습니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목적이 되어야지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사모하고 구하면 다른 모든 것들, 즉 생존과 성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위하여 사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할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상 숭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러한 행동을 끊임없이 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내일에 대한 염려 때문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한 부자는 소출을 많이 얻은 후에 창고를 더 크게 지어 여러 해 동안 먹을 것을 예비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복음 12장 2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내일을 예비하고 싶어합니다. 왜냐하면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초월하여 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내일에 대한 염려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마지막 “S”가 하나 남았습니다. 그것은 ‘Significant’입니다. 그 뜻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중요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냥 중요한 ‘Important’와는 다른 단어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단순히 생존과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향하신 특별한 뜻을 생각하고 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그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게 되는 것이며, 그분의 의를 사모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받아서 누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하나님의 형상으로 우리를 만드시고 세상에 가득 채우셨습니다. 비록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그 형상이 손상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러한 우리를 구속하시고 부르셔서 자녀를 삼아 주셨습니다. 이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생존과 성공의 욕망을 따라 다른 형상을 만드는 것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바로 그 모습을 드러내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 형상을 드러내는 방법은 바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입니다. 우리의 욕망을 따라 하나님께서 금하신 형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믿음의 형제들을 더욱더 사랑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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