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로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Voltaire:1694~1778)는 이런 말을 남겼다. “100년이 지나면 이 지구상에 성경은 단 한 권도 남아 있지 않고 기독교는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볼테르가 사망한 뒤 그의 집은 성경을 인쇄하는 인쇄소가 되었고, 성경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질문한다. 구약 성경을 신뢰할 수 있는가? 다른 역사서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한다. 구약 성경의 역사적 신뢰성을 입증하는 증거는 매우 풍부하다. 고대 세계의 유적지 중 5%도 채 발굴되지 않았지만, 이 중 수많은 발견이 성경의 진실성을 말해주고 있다.

- 키르벳 케이야파 오스트라콘(Khirbet Qeiyafa Ostracon)

“블레셋 사람들의 부상자들은 사아라임 가는 길에서부터 가드와 에그론까지 엎드러졌더라”(사무엘상 17:52)

성경의 사아라임(Shaaraim)으로 추정되는 지역 키르벳 케이야파는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20마일 떨어진 엘라 골짜기에 위치한 곳으로, 다윗 시대에 블레셋 군대를 막기 위해 세운 성곽도시이다. 2008년 이곳에서 도자기의 깨진 조각을 뜻하는 ‘오스트라콘’이 발굴되었다. 이때까지 가장 오래된 유물로 알려진 히브리어 사해문서보다 천년은 더 오래된 유물이다.

이 오스트라콘에는 70글자들이 5줄로 배열되어 있는데, 고고학자의 해석에 따르면 노예, 과부, 고아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사법적 내용과 관심과 보호를 요청하는 내용이 쓰여 있다. “종과 과부를 변호하라”, “가난한 자를 변호하라”, “어린아이를 위하여 탄원하라” 등, 성경 말씀과 매우 유사한 내용이다. “선행을 배우며 정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 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이사야 1:17)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출애굽기 23:3)

그리고 오스트라콘에 사용된 명령형 문장은, 중앙에서 전달하는 행정 문서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미 주전 10세기 초반에 이스라엘이 블레셋 세력에 맞서기 위해 중앙집권화를 이루고 왕정 국가를 세운 사실을 철저히 입증해 주는 것이다.

- 바빌로니아

바벨로니아 연대기가 새겨진 점토판은 1887년 바빌론에서 출토되어 1956년에 해독되었다. 이 점토판에는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함락한 기록이 상세히 나타나 있는데, 성경의 기록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유다의 시드기야 왕의 제구년 열째 달에 바벨론 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예레미야 39:1~2)

성경과 바벨로니아 연대기 모두 바벨론 군이 예루살렘을 함락하고 성을 파괴했으며 느부갓네살 왕이 도착해 약탈한 내용을 동일하게 기록하였다.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그릇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며”(역대하 36:18~19)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고고학적 발견이, 구약 성경이 신화가 아닌 참역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성경의 역사성만큼이나 중요한건 현재 우리의 삶에서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있는가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