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감람ON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본문/디모데전서 1:18~20

사람에게는 양심이 있습니다. 양심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 선과 악을 구별하는 도덕적 의식이나 마음씨’입니다. 양심은 선과 악을 구별하여 악을 거부하고 선을 행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인간의 양심은 선과 악을 제대로 구별할 수 없습니다. 선악과를 먹은 후, 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한 것은 선, 해로운 것은 악으로 판단하며,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누구도 자기 양심으로 선과 악을 구별하여 선을 행할 수 없게 되었고, 양심이 의가 되어 구원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성도가 믿음만 가지면 될 것 같은데, 19절을 보면 믿음뿐만 아니라 착한 양심도 가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양심이면 양심이지, 착한 양심은 무엇일까요? 착한 양심이 있다면 악한 양심도 있다는 것일까요?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는 말씀은 믿음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으며 착한 양심도 필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믿음에 의한 양심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믿음으로 가능한 양심을 착한 양심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착한 양심은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양심입니다. 다시 말해서 신자와 신자가 아닌 사람의 양심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하도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그냥 지나쳤을 때 마음이 찔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음에 의한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믿음을 제대로 정의하고 있지 않습니다. 선한 행위를 하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은 자신의 행함을 보지 않고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만을 믿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하지 못했구나 자책하는 건 믿음이 아닙니다. 이런 종류의 양심의 가책은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 때문이지, 신자의 양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 있는 신자는 오히려 자신의 행위에 의존하려는 모습을 발견할 때 찔림을 느낍니다. 이는 곧 십자가의 은혜를 외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착한 양심을 버렸다는 것은 자기 공로와 행함을 높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덕과 윤리의 차원에서 선을 행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만 높이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자기 행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양심을 버린 것이고 믿음이 파선된 것입니다. 얼마나 자주 우리는 은혜를 망각하고 자기중심의 신앙 기준으로 예수를 찾으며, 그것을 믿음으로 착각합니까?

마태복음 5장 20절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합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는 율법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최선을 다해 율법을 지켰고 그들의 삶의 모습은 유대 사회에서는 의롭게 보였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은 율법을 행하는 것으로는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즉,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율법 실천과 행함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다른 의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의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의를 믿는 것이 믿음이며, 이 믿음에 의해 자신이 죄인됨을 고백하게 되는 것이 착한 양심입니다. 착한 양심이 바르게 작동될 때, 신자는 자신을 높이길 원하고 자기 이름을 위해 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며 애통해하며, 예수님을 더 간절히 의지하게 됩니다.

신자의 양심은 길에서 돈을 주웠을 때 주인에게 돌려주고, 장사하는 사람은 물건과 저울을 속이지 않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수준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수준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말씀이 말하는 착한 양심은 믿음이 없이도 가능한 양심이 아닙니다. 그래서 신자는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한 착한 양심에 초점을 두어야 하고 착한 양심이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로마서 기자는 2:14~15 에서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율법 없는 이방인들은 자기 양심을 근거로 자기 의를 내세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율법 없는 이방인에게도 본성이 있는데, 그 본성이 하는 일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의를 보게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 있는 유대인이 율법으로 자신의 의를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양심대로 살았다 해도 그것은 자기를 위한 것이고 자기 의일 뿐이지, 믿음과는 상관이 없으며 죄에서 벗어나는 데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신자의 착한 양심은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항상 바라보게 합니다. 그리고 매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는 자신을 보게 합니다. 그러므로 착한 양심으로는 자신의 의를 자랑하고 드러내지 못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신자의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착한 양심에 따라 살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자신이 죽은 자임을 알고 나 같은 자를 살리기 위해 찾아오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은혜를 존귀하게 여기고 높이고 자랑하는 길로만 살아가십시오. 믿음과 착한 양심은 절대로 자신을 높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신자의 마음에 찔림이 되어 애통하고 회개하게 됩니다.

내가 정한 종교 행위를 만족하게 하는 양심, 윤리적, 도덕적 선을 행하는 정도의 양심을 신앙으로 착각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를 높이고 자기를 부정하는 착한 양심이 있는 믿음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Atachment
첨부파일 '1'

List of Articles
번호 구분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담임목사 신년 인터뷰 [감람원 395호] 50년의 감사, 희년의 소망을 경험하라! - 자유, 회복, 새로운 시작 file 남서울 2025.01.19
31 새가족 환영회 [감람원 397호] 2월 새가족환영회 file 남서울 2025.04.10
30 새가족 인터뷰 [감람원 397호] 하나님의 때에 이끌린 만남 - 청년2부 유훈 성도 file 남서울 2025.04.10
29 부서 소개 [감람원 397호] 섬김이 기적이 될 때까지 - 남서울교회 여전도회 file 남서울 2025.04.10
28 남서울 NOW [감람원 397호] 남서울 NOW file 남서울 2025.04.11
27 월간 신앙훈련학교 [감람원 397호] 피스메이커학교를 가다 – 갈등 알아가기 file 남서울 2025.04.11
26 새벽기도회 참관기 [감람원 397호] 믿음의 첫 단추를 끼우며 - 자녀와 함께하는 새벽기도 file 남서울 2025.04.11
25 브라보 시니어 [감람원 397호] 말씀대로 살기 위해 배우고 가르칩니다 - 73세의 신학생이자 교사, 오용록 은퇴장로 file 남서울 2025.04.11
24 세빛섬 청년 [감람원 397호] 청년2부, 예수님께 반하다! file 남서울 2025.04.11
23 꿈꾸는 청년 [감람원 397호] 자유, 회복, 새로운 시작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file 남서울 2025.04.11
22 50주년 행사 [감람원 397호] 쥬빌리 청년연합집회 말씀 스케치 file 남서울 2025.04.11
21 감람원 아카이브 [감람원 397호] 십자가, 부활의 약속 file 남서울 2025.04.11
» 지상 설교 [감람원 397호] 믿음과 착한 양심 file 남서울 2025.04.11
19 남서울칼럼 [감람원 397호]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는 청빙 과정이 되길 file 남서울 2025.04.11
18 찬송가 해설 [감람원 398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를 - 찬송가 338장 file 남서울 2025.05.09
17 문화칼럼 [감람원 398호] 하나님의 공의(公義) file 남서울 2025.05.09
16 성서유물전 [감람원 398호] 구약 성경은 정확하게 필사되었는가 file 남서울 2025.05.09
15 남서울 복지재단 [감람원 398호] 남서울복지재단을 지켜온 사람들 - 20주년 기념 장기근속자 소감 file 남서울 2025.05.09
14 독자 투고 [감람원 398호] 새 생명을 찾는 도구 – 복음 전도 file 남서울 2025.05.09
13 세상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① [감람원 398호] 인내는 여전히 능력일까? file 남서울 2025.05.09
12 새가족 환영회 [감람원 398호] 4월 새가족환영회 file 남서울 2025.05.13
Board Pagination ‹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Next ›
/ 1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