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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잠언 16:1~9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리라”(잠언 16:4) ‘그 쓰임에 적당하게’는 목적, 의도란 뜻의 ‘마아네’라는 단어로, 본문의 ‘람 마아네 후’는 ‘쓰임에 적당하게’, ‘목적에 맞게’ 혹은 ‘알맞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악한 사람이 그곳에 있는 것도 ‘알맞은’ 것이라는 겁니다. 결국은 우리를 위한 것이지요. 내가 무언가 깨달아야 하든지, 인내를 배우든지, 뭘 해야 하든지, 나를 위한 것입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잠언 16:1) 이 말씀의 응답이라는 단어도 바로 ‘마아네’입니다. 마아네는 ‘응답'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응답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고, 이 응답은 알맞은 것, 목적에 맞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마음으로 무엇을 디자인하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우리가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가장 좋은 것, 알맞은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대로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응답이 최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것을 원했는데, 하나님께서 저것을 주신다면 사실은 저것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언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는 말씀은 ‘너의 행사를, 너의 일들을 여호와께 굴리라’는 뜻입니다. 돌을 굴리는 것처럼 굴리라는 것이지요. 이것은 모든 일을 여호와께 떠넘기면 내가 소망하는 것을 이루게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대로 처분하신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잘 알아야 우리는 하늘의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잠언 16:2) 이 구절은 판단력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의 판단력은 신뢰할 수 없다. 하나님의 판단만이 신뢰할 수 있다.’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내 판단이 옳다고 끝까지 고집을 부립니다. 나는 내가 깨끗한 것 같은데, 하나님은 내가 더럽다고 한다면, 아마도 나는 아니라고 고집을 부리고 싶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면 성경에서 말하는 미련하고 교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잠언 16:5) 교만한 사람은 오늘의 본문 1~4절을 전부 부정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판단보다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다’고 말하면 ‘악인을 그 자리에 두신 하나님은 나쁘다’ 라고 쉽게 판단해 버립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나의 생각과 다르면, 너무 쉽게 하나님을 악하고 그릇되다고 판단합니다. 하나님을 악하고 나쁜 존재로 생각하면서, 반대로 자신들은 선하고 깨끗하다고 생각합니다.

죄인들은 손을 잡고 연합하여 세력을 키워도 하나님의 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이 악인들은 우리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죄악을 속하는 해결책을 말씀해 주십니다. “인자와 진리로 인하여 죄악이 속하게 되고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말미암아 악에서 떠나게 되느니라”(잠언 16:6) 이 구절을 ‘인자하고 진실되게 살면 죄를 용서받는다?’ 그렇게 해석하면 안됩니다. 우리의 죄는 그런식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자와 진리가 무엇이기에 죄악을 속한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인자’는 우리가 잘 아는 것 처럼 ‘헤세드’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지 않아도 되는 자비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그것도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하십니다. 그것이 헤세드입니다. 그리고 ‘진리’라고 번역된 단어는 ‘에메트’입니다. 에메트는 ‘아만’에서 파생된 단어인데요. ‘아만’은 확증하다, 확립되다, 신실하다, 확실하 다, 믿다의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에메트’는 ‘진리, 확고해서 움직이지 않는, 견고’ 등의 뜻으로 ‘확실성과 신뢰성’이란 기본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실하심’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결론을 내리면, 베풀지 않아도 되지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하나님의 굳은 의지, 성실하심이 우리의 죄를 사하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고 섬기게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견고하고 움직이지 않는 의지는 십자가까지 나아갑니다. 인자와 진리는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통해 온전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그분을 경외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잠언16:7) 우리의 행위는 우리의 죄를 사하거나 구원을 이룰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원수들과도 화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복입니다.

그리고 8절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하나의 예를 들어줍니다. “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잠언 16:8)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런 것 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을 선택할 줄 아는 것이지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길로 결국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루어지는 그 아름다운 과정을 여러분 모두 경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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