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The Man He Killed
2014.08.26 23:46
요즘 IS의 미국기자 처형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무차별 폭격과 보복 반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보면서
인간의 죄인됨의 극단을 새삼 확인하게된다.
이것을 잘 표현한 명편 시 한편을 소개한다.
위와 같은 일들의 실상의 허무함을 가슴에 담고
조그만 위로와 회개의 다짐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그가 죽인 사람 / 토머스 하디("테스"의 작가)
'그와 내가 만일 어느 오랜
주막집에 만나기만 했더라면,
우리는 앉아 많은 술잔으로
목을 축였으리라 !
'하지만 보병으로 배치되어
얼굴과 얼굴을 노려보며,
나는 그를 쏘았다 그가 내게 쏜 것처럼,
그래서 그를 즉석에서 죽였다.
'나는 그를 쏘아 죽였다 왜냐하면 ---
왜냐하면 그는 나의 적이었기에,
바로 그러했다. 물론 나의 적이었다 그는
이건 너무나 분명하다. 비록
'그도 어쩌면 꼭 나처럼 ---순간적으로 좋아서
입대하기로 생각했겠지,
실직하여 그의 세간을 팔아버리고
딴 이유는 없으리라.
참 그래, 이상야릇도 해 전쟁은 !
당신을 어떤 술집이 있는 곳에서
만났더라면 한 잔 내거나 혹은 몇 푼 도와 줄
사람을 쏘아 죽이다니.
The Man He Killed
by Thomas Hardy(1840 ~ 1928)
'Had he and l but met
By some old ancient inn,
We should have sat us down to wet
Right many a nipperkin !
'But ranged as infantry,
And staring face to face,
l shot at him as he at me,
And killed him in his place.
'l shot him dead because ---
Because he was my foe,
Just so ; my foe of course he was ;
That's clear enough; although
'He thought he'd 'list, perhaps,
Off-hand life ---just as l ----
Was out of work-- had sold his traps--
No other Reason why.
Yes; quaint and curious war is !
You shoot a fellow down
You'd treat at if met where any bar is,
Or help to half-a-crown.
'''''''''''''''''''''''''''''''
had he and l met : lf he and l have met
but : only
inn : 주막집
wet : 목을 추기다
nipperkin 술잔
range 배치되다
'list = enlist : 입대하다
off-hand like : 순간적으로 좋아서
treat; 대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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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국 기자 이야기 인터넷에서 읽었는데 그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ㅠㅠ 제 코가 석자라 세계평화는 제게 너무 큰 이슈인것 같긴 하지만 세계 여러곳에서 들리는 슬픈 소식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돌보시길 미력하나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