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지금까지 지내 온 것
2014.09.10 16:05
이번 추석에도 부모님 댁에 온 식구가 모여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늘 아버지께서 예배순서와 말씀을 준비하셨는데 이번에는 교회에서 배포한 추석 가정예배지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특별하게도 이번 추석에는 오래 전에 소천하신 외할머니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예배 마지막 찬송인 301장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은 외할머니의 주제 찬송이었기 때문입니다.
영변이 고향이신 외할머니는 6.25때 남한으로 내려오셔서 외가댁의 믿음의 시조가 되셨습니다.
어느 비오는 날 새벽기도회를 다녀오시는 길에 교통사고로 방안에만 계시다가 돌아가셨지만
늘 성경을 읽으시던 모습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늘 보던 모습이어서 익숙했고 돌아가신 후로는 기억할 일이 없던 외할머니의 모습이었는데
디아스포라로 있던 어느 날 새벽기도회에서 주님은 그 모습을 다시 생생하게 보여주시며
저의 믿음의 불을 살려놓으셨습니다.
제가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 우연이 아니고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이 모두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던 외할머니의 기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하셨습니다.
그 때이후로 외할머니를 기억할 때마다 감사의 눈물이 솟아납니다.
지금은 뵙지 못하지만 주님의 나라에 가면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별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해주신 교회 가정예배지 준비부에게 감사드립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이름 |
---|---|---|---|
공지 | 사진을 본문에 넣는 방법 | 2020.05.24 | 관리자 |
공지 | [공지] 스마트폰>파일첨부 기능 추가되었습니다. [2] | 2014.09.12 | 관리자 |
공지 | 광고글, 광고성(교회포함) 글, 비방글,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2014.07.18 | 관리자 |
186 | 조용기 목사님 가시는 길 | 2021.09.19 | 안예준 |
185 | 사랑의 노래(아주 아주 짧은) | 2021.09.23 | 안예준 |
184 | 과묵한 대통령의 간결한 답변 | 2021.10.14 | 안예준 |
183 | 요한복음 6장 | 2021.10.14 | 안예준 |
182 | 새생명축제①② | 2021.10.18 | 남서울교회 |
181 | 새생명축제③ | 2021.10.20 | 남서울교회 |
180 | 2021년 교사부흥회 | 2021.10.27 | 남서울교회 |
179 | 2021년 하반기 온라인 사랑의 바자회 | 2021.10.28 | 남서울교회 |
178 | 2021년 가을 성례주일 | 2021.11.11 | 남서울교회 |
177 | 2021가을 성례주일_청소년 세례간증(저녁찬양예배) | 2021.11.11 | 남서울교회 |
176 | 눈높이를 맞춰주시는 하나님 | 2021.11.13 | 김오진 |
175 | 삿6:25~40 | 2021.11.14 | 김오진 |
174 | 수험생을 위한 특별기도와 수험생 자녀를 위한 기도회 | 2021.11.24 | 남서울교회 |
173 | 한가족연합예배_추수감사주일기념 | 2021.11.26 | 남서울교회 |
172 | 부동산 가격 폭등에 상처 받은 이웃을 어떻게 위로 해야 할까요? [1] | 2021.11.28 | 김용재 |
171 | 제직세미나_2021 | 2021.12.03 | 남서울교회 |
170 | 선교주일_낮예배_2021 | 2021.12.08 | 남서울교회 |
169 | 선교주일_저녁예배_2021 | 2021.12.09 | 남서울교회 |
168 | 2021년 성탄특별찬양(이스라엘 찬양대 주관) | 2021.12.14 | 남서울교회 |
167 | 예비목자훈련 수료식 9기_2021년 | 2021.12.17 | 남서울교회 |
지금은 소천하셨지만
저희 어머니도 "지금까지 지내온 것"
이 찬송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온 가족 구원을 위해 20년을 기도하셨는데
결국 돌아가신 후에 가족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은 제사대신에 온 가족이 모여서
추도예배를 드립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의 기도,할머니의 기도는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강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