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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 톡톡

남서울이야기 12월 5일

2014.12.06 11:05

낮은울타리 조회 수:2009

125.

내가 기억하는 125일은

어릴적 국민교육헌장이 선포되어 모조지로 하나 가득한 긴 내용을 외워야 했던 기억이고,

또 다른 한 기억은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 2막 시작 입니다.


나에게 있어 인생 2막은

흔히 생각 할 수 있는 Retire 후의 귀농이나 재 취업을 통한 인생 2막이 아니라.

나 보다 나를 더 사랑 하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하신 날 입니다.

나의 몸이 성전이라는 말씀을 멀리하고 

육신을 돌보지 않아 얻은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하면서 힘들게 보낸 시간이 있었습니다.

몸이 힘들고 지치면서 마음까지도 힘들어 있던 시절에

주님은 친히 찾아 오셔서 나의 모든 것을 어루만져 주시고 욕심을 내려놓고 또 버리게 하셨고 

비워진 그 자리에 주님이 친히 머물면서 주님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일주일에 세번 하루에 꼬박 4시간을 침대에서 투석하며 보냈던 시간을 

아들에게 받은 신장 이식을 통해서 훨훨 날것 같은 자유로운 몸이 되었지만

그 동안 자신의 건강도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사랑하는 아들의 신장으로 남은 인생을 더 살아보겠다고 몸부림 치는 것 같은 내 자신이

왠지 초라해 보이고 뻔뻔해 보이기까지 했었습니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내가 떼어주지는 못할망정 내가 받아야 한다니.

그 아들이 나중 내 나이 되어 아프면 어쩌지? 하는 우려와 걱정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 동안은 삶에 대한 고민이었지 건강은 아직은 눈 앞에 현실이 아니었으니까요.

 

3년전 오늘.

많은 형제 자매들이 기도하고 찬송하며 마음속 진정한 축복을 받으며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나에게 많은 생각들이 찾아 옵니다.

이 아픔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시는 예방 접종 일까? 아니면 부르심 속에 있는 심판일까?

주님께서 함께 하시겠지.

막연한 믿음 속에 흘러 가는 시간들. 초조함. 두려움.

애써 담담 하려 해도 밀려오는 어두운 그림자는 어쩌지 못하고 시간만 죽이는 억겁 같은 시간들.

난생처음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수술대의 긴장이겠지 하면서 애써 별 것 아닌 것처럼 치부해 버리기엔 

너무 큰 두려움이었습니다.

 

8시간 만에 눈을 떴습니다

너무 아파서 눈이 떠졌는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 영원히 잠들지 않았구나.” 였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는 밀려오는 아픔으로……

 

저의 인생 2막은 이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많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교회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로 수술에서 완쾌 되었고,

이제는 믿음의 성숙자로 살아 가려고 합니다.

 

고통을 아는 사람은 눈물을 사랑하고 사람은 자기가 흘린 눈물 만큼 인생의 깊이를 안다고 합니다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성숙 해 진다고 합니다.

바울은 심는 것과 물을 주는 것은 사람이 하지만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 모든 것을 알게 해 주시고 깨우쳐 주신

나를 이렇게 만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는 아들됨에 감사를 드리면서 나의 또 다른 생일 인생 2막 생일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글로 씁니다.  

 

지금은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행복인가를 새삼 실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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