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을 오해했다>를 읽고
2015.06.06 00:07
청년1부 생명마을 백주영_
인류 최초의 범죄 모습, 즉 에덴동산의 선악과 사건을 어렸을 때부터
몇 번이나 들었을까 헤아리는 것은 오랜 기간 동안 교회에 나온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한 일이며 ‘정말로
익숙하다’는 말이 식상할 만큼 ‘정말로 익숙하다’. 그럼에도 복음이 왜 ‘기쁜 소식’인지
알기 위해서는, ‘나쁜 소식’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다시 선악과 사건을 살펴보자. 책의 저자는 아담과 하와의 인식 속에서 일어난 선하신 하나님에 대한 왜곡이 바로 죄의 출발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현재의 시점에서 선악과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 또한 들여다보기 원한다. 선악과 사건을 다룰 때 우리 마음에 생겨나는 불편함은 대다수의 경우에 ‘왜 하나님께서는 그런 함정을 만드셔서 사람이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게 만드셨을까?’하는 물음일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미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는 우리들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함정과 같은 것을 제공하시고는 우리가 행동을 잘하면 빠지지 않게 도와주고, 그렇지 않으면 빠지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고 사후처리는 도와줄 의향이 있다는 식의 신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 같다. 자녀가 조금만 아파도 대신 아파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고 한다. 그런데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못으로 박아 나무에 달린 저주 받은 자로 만들어 죽이기까지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증하셨다. 그 사실을 알고, 또 믿는다고 고백하는 우리들은 사실 바로 그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구석구석마다 ‘최선의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을 잘 알지도 못하고, 선뜻 믿기도 쉽지 않아하는 것 같다. 우리들이 살아 온 시간들 속에는 도저히 ‘최선의 것’이라고 여길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일까? 마치 선악과처럼 말이다.
인간에게 있어 ‘최선’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그 사랑을 차고 넘치게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 사랑을 삶의 모든 것으로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동시에 우리를 완전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우리에게 하나님 없는 ‘최선’은 ‘최고로 나쁜 소식’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이 돌아가지고 부활하신 그 모든 과정은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영원하고 불변하는 사귐을 주었기 때문에 ‘최선의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열정은 십자가 사건에서 그치지 않았다. 매일 겪는 수많은 일들이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분의 사랑을 구하고, 노래하는 데에 발판이 되게 하시는 그 분은 단연코 우리에게 늘 최선의 것을 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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