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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2부 임선미

팀 켈러의 왕의 십자가를 읽고..

 

 

   이 책의 서문에서 저자인 팀 켈러는 어떻게 책 제목을 '왕의 십자가'라고 짓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영국 런던에 있는 킹스크로스(King’s Cross, 왕의 십자가)기차역, ‘해리 포터책을 통해 유명해진 역이다. 이 역 이름이 예수님의 의미를 너무도 완벽하게 담고 있어서 제목으로 정한 것인데 만왕의 왕이라는 예수님의 정체성과 그분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목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예수님을 멀리 하였을 때의 모습이 신실한 친구를 잃어버린 모습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세상의 소리와 시선에 정신이 팔려 옆에 있는 진실한 목소리로 말해주는 친구를 잃어버렸다는 느낌이었다. 다양하고 화려하며 달콤하게 속삭이는 거짓된 시선에서 눈을 들어보니 변함없이 나와 함께 해 주는 참 된 친구가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마치 비늘이 벗겨지는 것처럼 내가 그동안 예수님을 한 없이 오해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예수님을 믿는 삶은 절대 정적이고 지루한 삶이 아니고 오히려 역동적인 삶이었다. 팀 켈러는 예수님을 믿는 삶이 삼위일체가 서로에게 자신을 내주는 사랑의 춤을 추는 역동적인 삶이라고  말한다. 자기중심적인 삶이야말로 정적인 삶이며 희망 없는 삶인 것이다. 내가 그동안 예수님을 믿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없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며 기도 생활을 멀리했기에 예수님을 이토록 오해했었나 싶었다. 자기중심적인 삶은 관계를 파괴하는데  왕이신 예수님이 이 혼란을 회복시킨 다는 점이 무척 감사했다.

  성경 속에서 걷지 못하는 자를 고쳐주시는 부분에서도 걷기만 하면 삶이 행복해지고 더 이상 불행하지 않을 텐데 라는 우리의 착각까지도 고쳐주신 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 사실 나 역시 입시, 취업, 결혼 등 이런 문제들만 해결이 되면 나머지 부분들은 저절로 탄탄대로와 같은 길이 열릴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런 것들이 이루어 진 후에도 잠시 기쁠 뿐 그 이후에도 걱정이 계속 되는 것을 보면서 채워지지 않음을 느꼈다. 예수님은 사람의 이러한 허무를 다 아셨다. 그래서 우리의 가장 깊은 소원이 따로 있다는 점을 알려주신 것이다. 사람의 진정한 문제는 예수님 외에 다른 것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었다.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나 역시 주님께 구해야 할 것이 다른 그 무엇보다도 죄사함 임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간청하는 여인에게 예수님께서는 개, 부스러기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 여인은 실망하지도, 화내지도 않고 오히려 주님의 말을 인정하며 더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으며 자신도 받고 싶다며 담대하게 이야기한다. ! 이 여인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냥 한 번 시도해 보자는 태도였다면 자신을 무시하는 듯 한 예수님의 말을 듣고 토라져서 가거나 그냥 물러섰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 모습을 보며 나의 믿음 없음을 다시 반성했다. 자신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말은 자신이 그 분의 용서를 받을 만큼 잘못한 것이 없다는 의미라는 팀 켈러의 말이 마치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 주시는 말 같았다. 교만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의기소침해서 열등감을 가지고 주님 앞에 못 나아가서도 안 되는 것이다.

  팀 켈러의 간결하면서도 쉬운 설명 덕분에 예수님의 삶에 대해 더 실질적으로 알게 된 것 같다. 예수님께서 하신 비유들과 행동들이 단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의 구원이라는 한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루어 지셨다는 점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주셨다는 복음을 삶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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