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아드 폰테스 (4) - 예배당이 좋습니다.
2016.02.17 23:53
우리교회 건물 앞쪽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남서울예배당'이라고 새겨진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항상 바쁜 걸음으로 예배에 참석하고 가느라 혹시 보지 못한 분들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배당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나 건물을 뜻하기에
'남서울예배당'은 남서울교회 교인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인 것이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예배당을 '성전(聖殿)'이라 부르기도 하더군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의 모임 가운데 임재하시는 처소라는 영적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이해되나
장소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교회 건물을 지을 때에 '성전 건축'을 한다고 하여 건축을 위한 헌금을 '성전 건축 헌금'이라 하고,
대형 예배 장소를 '대성전'으로 부르고, 성단에 하는 꽃꽂이를 '성전꽃꽂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 안에서 주님의 몸인 교회의 지체이며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외형적이고 가시적인 교회 건물을 가리킬 때에 '△△성전'이라 부르지 않으면 좋겠고
또 단순히 'OO교회'라고 부르는 것 보다는 'OO교회 예배당'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우리교회가 교회 건물을 짓고 '남서울예배당'이라고 표기한게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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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에클레시아(ekklēsia)인데, 이것은 시민의 집회·의회를 의미하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신앙공동체)을 뜻하며,
근대어로는 영어의 처치(church), 프랑스어의 에글리즈(église), 독일어의 키르헤(Kirche) 등으로
그리스어의 키리아케(Kyriake: 주님에게 속한다는
뜻)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제가 85년도 처음 남서울교회를 왔을때
"남서울 예배당"이라고 쓰여진 것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것을 느꼈어요. 그때 저를 남서울교회로 인도한 친구가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같이 하나님께 예배하는것이라 예배당이라고 하였다고 설명듣고 더욱 친밀하게 느꼈었는데
이렇게 귀한 내용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