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이야기 아드 폰테스 (9) - 신앙고백에 대해
2017.05.28 23:51
미세먼지도 별로 없이 모처럼 맑고 높푸른 하늘이 보인 화창한 5월의 마지막 주말에
남서울교회 군선교부는 ○○부대 신병교육대 교회에서 진중세례식을 거행했습니다.
120명이 넘는 장병들이 예수님을 개인의 주님과 구세주로 믿는 신앙고백을 하고
세례를 받는 장면은 참으로 감격스러웠습니다.
군 생활을 막 시작한 훈련병들에게 자유롭게 복음을 제시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런데 이번에 진중세례식을 가진 ○○부대 신병교육대 교회는 예배시 개정된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부 개신교 교단에서는 개정된 사도신경을 사용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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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리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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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회에서 예배시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고 있는데
오늘날 예배 순서는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의 모든 신앙고백 대신에
'성경을 믿는다'는 고백으로 충분하다고 하는 데도 있고,
또 사도신경 내용 중에 개신교의 신앙고백으로는 부적합한 부분들이 있어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사도신경의 내용 중 개선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저도 생각하며,
할수만 있다면 우리교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논의하는 장이 열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사도신경을 부인하는 이단들에 대해서는 전혀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할 때에 많은 사람들이 눈을 감고 기도하듯이 하는데
혹시 그 내용이 익숙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주문처럼 외우고 있지 않는지
한번쯤 자신을 돌아봐야 하겠습니다.
신앙고백을 하는 경우 자신의 전 인격을 걸고 하게 되는 것이므로
그 내용을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을 바라보고 고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우리들의 신앙고백도 어디에서나 선명하면 좋겠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