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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회중 찬송가의 기원은 1517년 종교개혁과 함께 시작된다. 종교개혁 시대 이전에는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와 전문음악인들만을 위한 라틴어로 된 그레고리안 성가가 있었으며, 회중들은 예배자가 아닌 관객의 수준으로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루터는 종교개혁의 시작으로 성직자보다는 성도 중심의 음악을 추구하였고, 예배 속에서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의 본질회복을 강조하며 찬송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이 직접 만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루터가 생각한 회중 찬송의 기능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건 훈련을 시키며 복음 전파의 도구로서 기능을 중요시하였다. 이것이 독일의 코랄(German Chorale, 또는 독일어로 Kirchen Lied)이다. 루터는 코랄 41편을 작사 작곡하였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코랄이 <내 주는 강한 성이요(새찬송가 585장)>이다. 루터의 코랄 음악 특징은 회중의 음악 수준을 감안하여 모두가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선율적 특징은 운율적이며, 규칙적이고 간결한 악구와 장, 단조 음계로 노래하기 쉬운 음역과 음정 그리고 단순한 화성 진행을 선호한 것이다.

1618년 발생한 30년 전쟁 이후에는 복음적이고 객관적인 찬송에서 감정적이고 주관적인 찬송으로 변화하여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이 주를 이루게 된다. 18세기 독일 찬송은 설교 주제에 의한 찬송이 중심이 되어 영국의 웨슬리 형제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독일 코랄은 독일 개신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하고, 하나님과 교통하는 상징의 수단이 되었다. 그들은 찬송을 부르면서 용기와 힘을 얻었고, 그들의 찬송은 복음의 전쟁터에서 군가와 복음을 위한 순교자들의 노래가 되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독일의 찬송은 이성주의와 인본주의에 영향을 받았으며, 일부에서는 종교개혁의 전통인 회개와 부흥 운동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루터는 음악을 통하여 성도들의 믿음이 말씀 위에 견고하게 서도록 작곡, 번역, 개사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회중 찬송을 보급하였다. 회중 찬송은 주로 라틴어 성가를 독일어로 번역하였으며 시편과 성경 말씀으로 이루어진 곡이 대부분이었다. 20세기에 들어와 많은 코랄이 작사 작곡되었으며 세계 많은 나라가 독일의 코랄 형태의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회중 찬송가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과 거룩한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되었다. 만약 루터의 종교개혁이 없었더라면 회중 찬송가라는 교회음악의 역사가 뿌리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 거룩한 문화적 유산을 잘 유지하고 가정과 교회에서 찬송하는 일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도록 장려해야 할 것이다. 

* 찬송부르기 : 찬송가 615장 <그 큰 일을 행하신>(2012년 영국 로얄 알버트홀에서 청중과 합창단이 다함께 찬송하는 모습)
   https://youtu.be/-15v9iworAU
   개신교 회중 찬송가의 정립에 대한 이야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이 QR코드를 링크하시면 <독일 코랄(German Chorale)>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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