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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말라기 1:6~8

말라기는 제사장들의 타락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들의 더 큰 문제는 자신들의 상태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제사장들이 ‘어떻게 주를 멸시할 수 있느냐’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할 일을 성실하게 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떡을 제단에 드리고, 희생제물을 바치는 일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선지자는 그 떡이 더러운 떡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상품성이 없는 곡식으로 떡을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남의 것을 착취하거나 빚 대신 빼앗은 곡식으로 만든 것은 아니었을까요? 확인할 길은 없지만, 선지자는 하나님께 올린 떡을 더러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평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합니다. 물론 제사장 중에 그런 말을 한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이나 삶은 실천적으로 여호와의 식탁을 경멸하였습니다. 그들이 핑계를 댄다고 해도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바치는 제물은 또 어떻습니까? 눈먼 것, 저는 것, 병든 것들을 제물로 바칩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즉, 예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드러납니다.

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올려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경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게 된 것은 그들의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벨론 포로 이후 그들은 수십 년간 일궈온 터전을 버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너진 성전과 성벽을 다시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우리는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비웃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는 감동하여 대성통곡하고 큰소리로 찬양하며 함성을 질렀습니다. 온갖 방해와 권력 앞에 16년이나 건축을 멈춘 적도 있습니다. 선지자들의 예언으로 힘을 얻어서 결국 성전을 완공하지만, 그들은 건물을 짓는 데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더럽혀진 성전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 애썼고 하물며 결혼한 이방 여인들과 헤어지는 결단까지 내렸습니다. 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기대와는 다르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룹바벨 성전이 완공되었을 때도 여호와의 영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고 기적은 없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세상은 녹록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현실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고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예배는 멈추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찝찝하기 때문입니다. 제물도 드려야 하는데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니 될 수 있으면 상품 가치가 없는 것으로 드립니다. 구색만 맞추면 되니까요. 이렇게 형식적인 예배에 익숙해지다 보니 기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에게도 선물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해야 하는 일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기도는 아무런 역사도 힘도 없습니다. 어차피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하며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며 그 얼굴빛을 우리에게 향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에 왔습니다. 사람들은 그분을 기대하고 열망합니다. 기적을 일으키시고 우리가 원하는 소원을 성취해 주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환호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 열망과 환호는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외침으로 변하고 맙니다. 그 위대하신 분도 세상을 이기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예수그리스도도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더욱 절망하고 냉소합니다. 누구도 세상의 가치를 거스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가까워지는 이때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야 합니다. 버림받고 내쳐지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려고 발버둥 치는 것! 이것이 바로 믿음이고 승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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