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선교부는 7월 31일에서 8월 2일까지 경북 칠곡의 관호교회와 중동교회를 방문하여 여름현장사역을 했습니다.

첫째 날, 관호교회를 먼저 방문하여 예배당 내부 수리 작업으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교회본당 지붕 물받이 교체작업을 위해 기존의 물받이를 제거하였습니다. 미용 봉사를 하면서 전도를 했고, 카이로프랙틱을 통해 많은 분들을 치료하기도 하였습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인지 숙소 근처에는 날벌레가 많았지만 모든 분들이 사역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둘째 날 오전에는 전날에 이어 물받이 교체작업을 계속하였는데 세밀한 설치 작업이라 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직접 참여하셨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원래 예정에는 없었지만 목사님의 요청에 따라 교회 본당의 커튼을 모두 수거해서 세탁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중동교회에 가서 교회 담장과 현관문, 앞 계단 등을 청색 페인트로 칠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먼저 밀대로 전체 칠을 한 다음 작은 붓으로 틈새를 색칠하였습니다.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한낮이라 작업 도중 여러 차례 휴식하였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관호교회로 복귀하니 아직도 카이로프랙틱 치료와 미용사역, 전도사역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일부 사역팀 숙소에 온수히터가 고장나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권사님과 집사님들께서 기쁜 마음으로 이해해 주었고 많은 양의 간식을 끊임없이 정성껏 제공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세탁해온 커튼을 예배당 벽천장에 다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사다리에 올라가는 것은 익숙해졌지만 떼는 것보다 거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20년 이상 된 커튼이라 많이 낡아 있었고 20여개 커튼들의 너비가 달라 각기 어느 위치에 달아야 할지 몰라, 길이도 재고 계산도 하는 바람에 사역종료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설치 완료하였습니다. 모든 사역을 마치고 예배를 드렸는데 목사님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창세기 1장 31절을 언급하시며 남서울교회 현장사역에 감사하셨습니다.

본 사역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남서울교회 교인 분들 특히 장로님, 권사님, 부장집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농어촌 선교부 소속은 아니지만 헌신적으로 봉사하신 미용팀 시니어 권사님들, 자녀도 함께 참석하여 봉사한 두 가정 등에 감사드립니다. 귀한 사역으로 부르셔서 기쁨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박기준 부장 집사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함께 했던 한 분 한 분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귀한 분들입니다. 주의 일로 함께 동역하는 길 위에는 혼자 이룰 수 없는 놀라운 기쁨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일마다 때마다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송지혜 협력권사
여름현장사역을 떠올리니 정말 아름다운 그 섬김에 힘들었다는 생각보다 은혜가 넘치고 기쁜 시간이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서원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온 소중한 시간이었음에 정말 감사한 마음만 듭니다. 주님 안에 있으니 날이 갈수록 귀한 분들을 만나게 해주시고 사랑의 섬김으로 함께 할 수 있으니 ‘주 예수보다 귀한 것은 없네’라는 찬양이 진실한 고백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