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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적이지만, 엊그제 같습니다.
2021년 말부터 개척 기도회를 시작으로 교회 개척을 준비했던 시간을 떠올리니 그렇습니다. 물론 보이는 모든 일은 사람의 손으로 하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당신의 소유인 교회를 세우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 시국에 개척을 한다는 것이 마냥 마음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포부가 있었지만, 어떻게 그 길을 차근차근 걸어갈지는 전혀 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남서울교회 개척위원회와 함께 기도회를 진행하면서 교회의 비전을 다져가고, 모임 장소를 준비하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들을 하나님이 보내 주셔서 함께 교회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2022년 5월 29일, 남서울교회의 파송을 받아 고양시 향동동에서 첫 걸음마를 뗐습니다. 예배 처소 준비를 마치고 첫 예배를 드렸던 5월 15일이 생각납니다. 그때도 남서울 지체 분들이 함께 예배해 주셨고, 덕분에 용기를 내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해 가을, 서서울 노회에 가입하면서 정식으로 노회와 총회에 교회 등록절차를 마쳤습니다. 해가 바뀌어 2023년 1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에 마침내 설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설립 예배 때도 너무 많은 분이 찾아와 축하해 주셨습니다. 개척 위원회로 섬겨 주셨던 분들뿐만 아니라 함께 장년 교구와 청장년 교구에서 섬겼던 분들, 감람원과 결혼학교에서 함께 했던 분들도 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같이 사역하지 않았는데도 오셔서 내 일처럼 기뻐해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화종부 목사님의 권면처럼, 다 키운 자식을 결혼시켜 내보내는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희는 더욱 끈끈해졌고, 이제 정말로 교회를 세우기 시작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많은 ‘지상’ 교회가 생기고 자라며, 늙어서 소멸됩니다(물론 보이지 않는 ‘보편’ 교회는 결코 소멸되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사람의 일생이 그렇듯 말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교회가 생겨나고 그중 대다수가 2~3년 안에 소멸됩니다. 오늘날처럼 그리스도교가 사람들의 외면을 받는 지금, 새로운 교회를 시작한다는 것이 미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도 저희가 그 길을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자신 있어서가 아니라 교회가 새로 태어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남서울 공동체의 섬김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교회를 세우기가 참 어려운 시절입니다. 남서울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계신 곳에서 아름다운 교회로 계속 계셔 주십시오. 저희도, 저희가 선 곳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자라가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최정호 목사 · 향동이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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