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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청년2부는 1부랑 뭐가 달라요?”라고 묻는 1부 대학생 동생들에게 사회초년생인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답변은 “이제는 수련회를 가려면 휴가를 내서 가야 해”였다. 수련회에 참석하겠다는 결심의 무게에 차이가 생겼다는 것은 수련회 참여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속 집단의 직간접적 허락이 필요하다는 걸 의미했다. 삼일절 하루 전 꿀 휴가날을 선점하여 수련회에 가겠다는 나의 다짐이 우리의 교회를, 그리고 나 자신을 욕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나는 약 1달 정도 동료들의 컨디션을 시시때때로 살피고 팀 업무의 강도를 늘리며 열심히 일했다.

청년2부 수련회가 대면으로 열린 것은 약 3년 만이었고, 나에게는 청년2부에서 맞이하게 된 첫 대면 수련회였다. 그러나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적이다 보니 별 기도와 기대 없이 퇴근하자마자 교회버스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하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들은 늘 우리의 작은 마음을 충분히 채우고도 넘쳤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 13: 13)

‘Let Love Reign: 사랑으로 덮어지는 공동체’라는 주제로 2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2박 4일간 진행된 수련회는 믿음, 소망, 사랑을 주제로 했다. 심홍 목사의 설교를 시작으로, 청년들은 삶의 파도에 쉽사리 무너지는 우리 인간의 작은 믿음과 그 믿음을 키워 사람들을 세우시는 예수님에 대해 배웠다. 이어서 김성훈 목사의 설교를 통해 영원한 산 소망(Living Hope)을 하나님께 선물받은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야할지에 대해 묵상했다. 죽은 소망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윤주환 목사의 설교를 통해 인간의 사랑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다시금 깨달으며 어떤 조건과 이유 없이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 감사할 수 있었다.

회사 일에 지친 얼굴로 예배당에 앉아도 예배 중 도리어 정신이 또렷해지기 시작했다는 지체들의 나눔, 기쁘게 박수치며 찬양하는 모습, 게임에서 승부욕을 보이는 지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이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보다 풍성한 나눔을 위해 청년2부 몇몇 지체들의 수련회 후기도 함께 나누며, 앞으로도 청년2부를 더 성숙하고 사랑 넘치는 공동체로 세워가실 하나님을 기대해본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남서울교회에 다녔는데도 자기소개를 할 때마다 작년에 처음 온 거냐는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각종 수련회나 교회 모임 참석에 대한 안내가 있을 때마다 목자에게 어떻게 완곡히 거절할 수 있을지 고민하곤 했습니다. 근데 작년부터 저는 문득 세례를 받고, 목자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말씀 묵상을 나눔에 제가 부족하진 않을까 하는 불안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게 겨울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믿음에 대한 설교를 들을 때에는 주님이 늘 함께 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미래를 두고 불안해하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했습니다. 제 인생에 주님이 개입하지 않으신 적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성경을 통해 직접 그 사실을 확인하니 주님만이 나의 반석되심을 더 명료하게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은 제 기도제목들이 ‘산 소망’ 대신 제가 바라는 ‘소원’들을 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소망을 잊게 하는 시련 또한 주의 계획 속에 있으며 이를 통해 가르쳐주시는 것들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에 대한 설교를 통해서는 새삼 공동체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주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주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동역자들이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했습니다. 삶 속 좌절하는 순간마다 저를 응원해주는 지체들을 떠올리며 공동체에서 누리는 사랑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습니다.

수련회에 다녀온 후부터 집에 줄곧 있던 <아버지 학교> 수건이 눈에 밟힙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라고 적힌 이 수건을 보며, 이제는 제가 ‘주님, 제가 목자입니다’ 하고 기도를 시작하곤 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공동체 모두를 위해 모든 사역자분들과 장로님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우리는 주님을 조건적으로 사랑할 때가 있어도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법 조용히 교회에 다니던 제가 어느 순간 목자를 하고 싶게 만드신 것처럼,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때조차 우리의 모든 삶은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고 오늘도 함께 계십니다. 용기가 없어도 주님께 함께 나아가보기를 소망합니다. 

 <청년2부 91또래 차민경(하리보마을 목자)> 


작년을 마지막으로 청년1부에서 청년2부로 올라온 저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올해 청년2부 공동체에 합류하였습니다. 특히, 공동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겨울수련회에 큰 기대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겨울수련회의 일정표를 확인하고 나니, ‘과연 내가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하나님과의 만남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에 기대가 살짝 잦아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하나님께서는 제 마음이 어떤 상태에 빠져 있든 상관 없이, 기대 이상의 은혜와 가르침을 다음과 같이 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은 저에게 새로운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보통 기도를 하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아닌 “제가 이런 뜻을 가지고 있는데 도와주세요” 라고 말씀드리는 식의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소망에 대한 설교를 듣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진정 살아 있는 소망의 기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제게 사랑에 대해 배우게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다른 이를 사랑하는 방식에 항상 의문을 품곤 했습니다. ‘과연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게 맞을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주셨고,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고민하고, 기도하는 모습도 사랑의 시작이자 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세 번째로는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청년2부가 어떤 공동체인지 볼 수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수련회를 통해 청년2부에 느낀 오늘의 애정이 수련회 이후 쌓이게 될 내일들을 통해 더욱더 굳건해 질 것이라는 생각에 청년2부 예배를 더 기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그런 청년2부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며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청년2부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청년2부 95또래 김민수G(사랑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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