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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부문   대 상 : 장지나   은 상 : 김현민C, 박소온, 서현덕               
                  동 상 : 김청은, 민효원, 유민서, 정하린, 조그레이스, 지유나
시 부문       금 상 : 마영민   은 상 : 박서윤B, 이은후                 
                   동 상 : 김재율B, 박소연D, 서예진, 황성준B
수필 부문     금 상 : 박정원E    은 상 : 정조희    동 상 : 김지윤G, 박민서, 백인협, 윤재웅










붉게 물든 가을처럼 

푸르던 나뭇잎이 붉게 물들었다. 
생명을 잃고 붉게 물들었다. 
붉게 물드며 땅으로 떨어졌다. 

나무에 있던 나뭇잎이 붉게 물든 것처럼 
2000년 전, 
생명을 잃고 갈가리 잘려버린 나무 위에 
예수님이 경건한 피를 흘리며 
생명을 잃어 가시며 나무를 붉게 물들이셨다 

그러나 
생명을 잃었던 가을과 달리 
예수님은 생명을 잃어 가시며 
생명을 잃어 가시지 않으셨다 

붉게 물드며 생명을 잃던 가을이
아름다웠던 것처럼 
붉게 흘리시며 생명을 굳건히 지키신 
예수님은 
아름다우셨다 

붉게 물든 가을처럼







가을 

가을이 왔다 
천고마비의 계절, 
변화의 계절인 
가을이 왔다 

나뭇잎의 색이 변하고 
하늘의 구름도 변하고 
사람의 감정도 변하고 
날씨와 기온도 변하고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바라는 것 또한 바뀐다. 

이처럼 우리는 항상 변한다. 
주님으로부터 마음과 눈을 돌리고, 
우선시해야 하는 것을 바꾸고, 
하나님과 세상을 향한 마음을 바꾸고, 
진정 사모하고 바라야 할 것을 바꾼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희생, 
말씀을 통한 성령의 동행하심은 
우리와 세상과는 달리 
항상 그대로이고 변하지 않는다. 

우리도 주님을 향하는, 
변하지 않는 하나의 산 제물이자 
주님의 영원한 증거가 되자.





작은 것들의 감사
 

요즘 따라 꽃들이 좋아진다. 온실 속에 예쁘게 자리잡은 품종 꽃부터 길가에 듬성듬성 피어 있는 들꽃까지.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얽히고 설킨 풀숲 사이에서 드문드문 보이는 들꽃이다. 희귀한 꽃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이름조차 모르는 들꽃들은 도로 옆에, 인도 사이사이에 몸을 비집고 꽃을 피운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것만 같은 이 들꽃들도 결국엔 하나님께서 돌봐 주신다. 적당한 공간에 뿌리를 내리게 하시고 적당한 때에 비를 통해 일하신다. 

최근 고등학생이 되면서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 생활을 해도 앞이 캄캄해 보였다. 하나님을 믿고 있음에도 하나님께서 내 삶에 일하시는 느낌이 없었다. 할머니랑 전화를 하던 중에 할머니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윤서야, 밖에 꽃이 예쁘게 피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작은 들꽃까지도 돌봐주시는데 우리 윤서는 얼마나 잘 돌봐주실까?” 


할머니의 그 말씀을 듣고 학교에 갈 때마다 길가에 피어 있는 꽃들을 지켜보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 버스 정류장에 피는 꽃들, 가로등 아래에 피어 있는 노란 꽃들 등… 하나하나 지켜보니 모두 다른 모양이었지만 각자의 모양대로 예쁘게 자라나 있었다. 그런 꽃들을 핸드폰 속에 담으며 내 사진첩을 꽃들로 채웠다. 힘들 때마다 사진첩 속에 있는 꽃들을 보며 감사를 느꼈다. 


하나님께서 길가에 핀 이름 없는 꽃들을 돌보시듯 세상 사람들이 몰라줄 지라도 하나님만이 내 이름을 알고 계시기에 나는 하나님의 계획 아래에서 살아갈 수 있다. 이 세상에 하나님밖에 나를 몰라줘도 감사함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작은 꽃들까지도 돌보아 주시는 하나님, 작은 저 까지도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 삶 가운데 일하여 주세요.





Quiet Time = QT 

나에게 QT란 무엇일까? 어렸을 때는 QT가 ‘Quiet Time’의 약자인 줄 몰랐었다. 친구들에게 QT에 대한 얘기를 하면 다들 내게 귀여운 척하지 말라고 하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어떻게 답을 해줘야 할 지 고민이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런데 QT가 ‘Quiet Time’의 약자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많은 고민에 빠졌다. 

QT라 함은 한국어로 조용한 시간, 즉 하나님과 조용히 묵상하는 시간이다. 하나님과 조용히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인데, 내 QT 생활을 돌아보니 마치 숙제를 해치우듯 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 때는 그저 교회에서 주는 상과 칭찬을 위해서 QT를 했었고, 그러다 보니 초등학생 때는 밀린 QT를 주말에 몰아서 하기도 했었다. 또한 중등부 때는 그러한 것들이 사라져 QT를 하는 횟수가 줄기도 했고, QT를 해도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QT를 하곤 했었다. 이러한 QT 생활을 하다 보니 하나님과 묵상할 시간은 줄어들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로는 조용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 주님과 조금씩 가까워진 것 같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 2월에,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게 느끼게 되었다. 너무 아팠던 그 시기에 나는 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그때 QT를 했었다. 그때 본문이 마태복음 11장 11-19절이었는데, 요한이 예언된 엘리야라고 알려주시고 이중 잣대를 비판하시는 내용이었다. 그때 나는 11절에 가장 꽂혔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아무리 낮은 사람이라도 세례 요한보다 더 위대하다.’ 이 구절을 읽은 그 때의 나는 ‘하나님이 나를 귀하다 여겨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은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니 너무 눈물이 났다. 세상의 시선에서는 못나고 보잘 것 없어서 하루 종일 몇 날 며칠을 아파했는데 하나님은 그러한 못난 모습까지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겨 주신다는 사실이 너무나 눈물이 났다. 나는 세상에 신경 쓰느라 하나님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해서 아파하고만 있는데, 하나님은 그런 나를 바라보고 계시고 아파하면서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이 너무나도 죄송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내게 QT가 너무 중요해졌다. 말씀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졌고, 매일매일 묵상할 때 하나님은 내게 사랑을 알려주셨다. 그로 인해 아팠던 마음은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몇 년을 노력하고 이런저런 노력을 해봐도 해결되지 않았었는데, 하나님의 사랑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조금 조금씩 주님을 알아가는 기쁨도 감사했다. 그래서 새로운 꿈도 갖고, 이전의 꿈도 확정짓게 되었다. 


나는 현재 QT를 열심히 꾸준하게 하면서 신학과의 꿈을 꾸고 있다. 내가 느낀 하나님의 사랑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다. 주님이 그 길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QT와 기도와 찬양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리고 하나님이 신학과와 전도사님의 길로 인도하시지 않더라도, 어떠한 삶을 살게 되어도 하나님을 전하면서 살 것이다.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며 살 것이다. 


내가 만난 하나님을 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나를 사용해주시기를 바란다. 그리하시리라 믿는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니까 가장 좋은 길로 나를 인도해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늘 지금 이 순간에도 보여주고 알려 주시고 계신 그 사랑을 많은 이가 알고 주님을 더 사랑하게 되길 원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더 알며 자라나는 내가 되기를 원한다. 아멘.






심사평(수필 부문)
올해는 예수님과 용서, QT, 가을, 감사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아이들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내어놓는다는 수필의 의미를 상기하며 이번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가장 즐거웠던 점은, 각 나이별로 아이들의 고민과 갈등이 분명 존재했고 그 사이에는 어김없이 ‘내면의 성장’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시간을 통과하는 일이 때론 아프고 힘들지만 믿음으로 자신을 치유하고 다시 전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했습니다.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이번 백일장이 가을의 멋진 마침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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