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여섯번째 이야기 - 에가체프와 에티오피아 커피

커피의 대명사격으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예가체프.

원두커피를 처음 접할 때 무슨 커피를 먹을까? 하면 많은 분들이 예가체프를 추천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가체프 원두의 나라 에티오피아 커피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커피가 처음 발견되었다는 카파 기원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에티오피아의 '카파kaffa'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인구 약 8천만 명 중 1/3에 해당하는 2천 5백만 명의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커피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로 아프리카 최대, 세계 5위의 커피 생산국입니다.  

적도의 고지대에 있어 천해의 커피 재배환경을 갖고 있고 

전체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자국에서 소비하는 산지 중에 몇 안 되는 커피 소비국이기도 합니다. 

에티오피아 커피에는 포기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는데 

이것은 에티오피아 커피가 다른 커피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맛과 향 입니다.

이 특별함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것은 에티오피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 입니다.

커피나무가 자라는 곳 대부분이 1,700~3,000m 정도의 높은 해발고도를 가지고 있어서 

아침과 저녁은 서늘하고, 한낮에는 기온이 30도를 웃돌지만 습하지 않은 고산기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커피 재배에 필요한 기후 조건과 완벽히 맞아 떨어져 좋은 커피가 자라게 되는 것 입니다.

더욱이 에티오피아는 토양도 남달라서 

다른 산지들의 경우 한 나라 안에서는 대부분 토질이 비슷한데 반해 에티오피아는 지역마다 토양이 다릅니다. 

흑토, 적토, 회색토 세 가지의 종류의 토양이 있습니다. 

시다모 지역은 적토, 하라지역은 회색토, 에가체프 지역은 흑토 입니다.

* 위로부터 적토, 회색토, 흑토

흑토는 화산재로 이루어져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고 

시다모 지역을 비롯해서 에티오피아 남쪽 지역의 토양은 대부분 적토 입니다. 

그리고 회색빛 토양은 석회질 성분이 많은 것이 특징으로 하라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이런 다양한 토질을 바탕으로 남다른 자연환경과 기후가 합쳐져서 에티오피아 커피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 입니다.

1.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되는 커피 품종 :  아라비카(Arabica)

2. 수확시기 :  7~12월(워시드 커피), 10~3월(내추럴 커피)

3. 가공방법  :  습식가공법 30%, 건식가공법 70%, 포장단위 60kg

4. 대표커피 :  하라(Harrar), 예가체프(Yirgacheffe), 시다모(Sidamo), 짐마(Djimmah), 리무(Limu) 

5. 주요 생산지역

1) 시다모(Sidamo) 지역 : 남부지역으로 시다모와 예가체프가 생산 됩니다.

    시다모(Sidamo)

     생두는 작거나 중간크기로 둥글고 내추럴식은 황색을 띈 노란색이며 수세식은 녹색을 띈 회색빛 입니다. 

     맛은 부드러운 바디, 산도가 균형을 이루며 플로랄,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이 부드러워 연하게 추출해 모닝커피로 마시기 적합 합니다.

    예가체프(Yirgacheffe)

    예가체프는 2,000~2,500m 고지대에서 생산되어 수세식으로 가공되며 

    생두는 둥근 타원형으로 조밀도가 강하고 푸른빛을 띱니다. 

    맛은 새콤한 과일맛과 초콜릿의 달콤함, 와인에 비유되는 향미와 깊은 맛을 가지고 있어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며 카페인이 비교적 적은 커피로 알려져 있으며 단종으로 즐겨도 손색이 없는 커피 입니다..

2) 카파(Kaffa) 지역 : 남서부에 위치한 리무, 베베카, 짐마가 있습니다

    리무(Limu)

     생두는 중간크기로 둥근 형태이며 푸른빛을 띠며 수세식으로 가공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각광받는 커피로 스파이시하고 톡 쏘는 와인풍미와 달콤함과 균형 잡힌 농도를 가지고 있고
  세계에서 카페인이 가장 적은 커피 입니다.

    베베카(Bebeka)

      베베카는 산도와 바디는 떨어지는 편이나 블랜딩을 하게 되면 매우 부드러운 향과 맛이 나고 수세식으로 가공합니다..

    짐마(Djimmah)

        짐마는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하며 높은 산도, 풍성한 바디로 수출하는 커피의 50%를 차지 합니다.

3) 울레가(Wollega) 지역

    서부지역으로 김비, 울레가, 레켐프티가 있으며 

    생두는 큰 편으로 녹색과 갈색을 띠며 과일에서 느껴지는 상큼한 맛과 풍성한 향미를 느낄 수 있어 

    블랜드용 뿐 아니라 단종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4) 하라(Harrar) 지역

    동부 고지대에 위치하며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하며 콩은 길쭉한 편이고 중간 크기이며

    푸르면서도 노란색 또는 금빛색을 띠며 중간 정도의 신맛과 풍부한 농도, 모카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맛과 향이 화려하고 로스팅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커피입니다.

6. 대표커피

    하라(Harrar), 예가체프(Yirgacheffe), 시다모(Sidamo), 짐마(Djimmah), 리무(Limu)

에티오피아 커피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 해 봤는데 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하나 하나 구슬을 꿰어 가는 마음으로 천천히 음미하시면서 천천히 알아간다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만 해도 못 들어 본 커피 종류도 많을 겁니다. 

맛 특성을 참고 하셔서 좋은 커피 많이 드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