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교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의 공지와 행사 후기 등을 사진 및 글로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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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기호식품은 커피, 술, 차, 초코렛, 사탕, 콜라 등 다양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기호식품도 다른 것이 당연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호품은 커피가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요즘엔 언제 어디서든 커피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요즘의 길거리 어딜 가도 구멍가게보다 커피 집이 더 많아 보인다.
그리고 너무 예뻐서 커피를 마시기가 아까울 정도로 커피 거품 위에 하트도 그려주고, 나뭇잎도 그려주기도 하고…
내가 어렸을 때는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듯한 맥스웰 병 커피를 어른들이 마셨던 기억이 있다.
성년이 되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던 무렵엔 다방이 성행했고 다방마다 특징이 있었지만
예쁜 여자 종업원들이 있는 곳, 멋진 DJ가 고객들을 알아보곤 알아서 음악을 틀어주는 다방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물론 커피와 프림 그리고 설탕 몇 스푼을 넣는가가 노하우였고 그것이 맛을 좌우하는 비결이었던 시절.
결국 달달한 맛에 길들여져 있던 그 시절이 있었다.
이 시절 음악다방의 DJ는 긴 머리에 셔츠를 입고 머플러를 두른 채로 뮤직박스 속에서 신청곡을 받아 LP판 레코드로 음악을 들려주었고,
DJ가 음악을 들려주는 사이 사이에 손님들로부터 받은 쪽지의 사연을 소개하면
DJ를 보러 온 팬들은 환호하며 선물을 전하기도 하였다.
다방이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커피를 아주 많이 마셨고,
다방이 커피숍으로 변하면서 지하에서 지상으로 또는 2층에서 1증으로 나왔다
내가 아는 자뎅이란 커피점에서 스타벅스, 카페베네로 변신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요즘은 밥과 커피를 동일시 하여 밥 먹고 커피를 마시는 게 밥 먹고 숭늉 먹던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다.
그 만큼 커피가 흔해졌고 교제의 수단이 되고 온전히 자리잡은 기호식품이 되었다.
요즈음 젊은이들 한 손에는 연인의 손 아니면 책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만큼 테이크아웃 커피잔이 들려져 있다.
올 여름에는 더치커피가 대세였다
이천년 초에 일본에서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로 자리잡은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커피를 한잔 얻어 먹었는데
좀 색다른 깊고 담백한 맛이 있었다.
한쪽 구석에 실험기구 같이 생긴 게 있었는데 그것이 커피를 내리는 기구라고 소개 받은 것이 더치커피 내리는 기구였다.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주 담백한 맛에 반해서 몇 번인가 얻어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후엔 2009년쯤 성북동 한스갤러리에서 마셔 본 기억이 있다.
그리 흔하지 않았고 용어 조차 많은 이들이 생소해 했던 더치 커피였는데 그것이 올 여름 커피점들의 주 메뉴였다고 한다.
그 더치커피가 올 여름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어딜가나 더치. 더치. 더치커피…
비교적 보수적인 우리 교회에서도 해외선교부 주관 공식적으로 더치커피가 오고 갔으니 정말 더치커피가 대세긴 한 모양이다
요즘 대세인 더치커피가 무엇인지?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은 하지만 다소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또 내가 먹는 커피. 알고 마시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커피에 대해서 앞으로 몇 가지 나누어 보려고 한다.
커피는
원두를 갈아 가루로 만들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시게 된다.
마시는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 추출방법을 사용하는데 추출방법이 제각기 다르고 상당히 번거롭다.
하지만 하나의 재료로 기호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추출하는 것이 장점이다.
추출 방법으로 더치 커피, 드립 커피 (핸드 드립 Hand Drip), 에스프레소, 커피메이커, 프렌치 프레스, 달임식 등이 있는데
더치커피는 이런 추출방법 중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더치커피라는 이름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쓸 뿐 북미나 유럽에서는 Cold Brew Coffee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커피는 뜨거운 물을 부어서 단시간에 커피액을 추출해낸다.
하지만 더치커피는 찬 물을 사용하여 장시간에 걸쳐 커피액을 추출해 낸다.
분쇄한 원두에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긴 시간 동안 떨어트려서 서서히 커피액을 추출하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커피의 눈물'이라는 별명도 있다.
이렇게 추출해낸 커피는,
무척 진하면서도 일반적인 핸드드립으로는 맛볼 수 없는 특유의 질감과 풍미가 특징이다.
또한 보통의 커피는 장시간 놔 둘 경우 맛이 변질되는 것과는 달리,
더치 커피는 추출한 뒤에도 보통 3일에서 1주일일 때 가장 적당하고(반드시 냉장보관)
최대 1달 정도 저온에서 숙성시켜서 그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커피의 와인'이라는 별명도 있다.
읽느라 수고 하셨어요. 오늘 커피 얘기는 여기까지.
다음은 더치커피 유래와 커피 카페인에 대해 나누어 보겠습니다.
요즘 커피 대세인 눈물의 커피, 커피의 와인이라 불리는 더치커피!.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시원하게 한잔 마셔 보시길…권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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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임
2014.09.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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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
2014.09.03 00:17
더치커피는 느림의 미학이라고 합니다.
천천히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지만
주님의 잔잔한 향기가 가슴속에 배어 주님 자리로 나올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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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용
2014.09.02 08:52
저와 가까운 분이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어서 들은 말인데, 현재 한국이 원두 수입량으로 전 세계 7위 국가라고 합니다. 한국의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커피 산업과 시장도 같이 성장하였네요. 전에는 믹스커피만 하루에 2잔 정도 마셨는데, 중성지방간 수치가 높아서 올 초부터 원두커피로 바꾸었습니다. 처음에는 믹스커피의 고소한 맛 때문에 쉽지 않았는데 좀 지나니까 원두커피가 더 좋더라고요! 역시 커피는 그 중독성이 큰 것 같습니다. 커피가 심장 질환을 다스리는데 좋다고 해서 2년전에 심장 bypass 수술을 하신 장인어른께도 원두커피를 권하였고 지금 아주 즐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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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환
2014.09.03 00:20
커피가 갖고 있는 장점이 아주 많지요
건강상으로도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것또한 천천히 다뤄 보겠습니다. 기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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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해외선교부의 디치커피를 맛보았지요^^ 믿음회 집사님의 더치커피도요. 커피에 문외한이라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읽으니 언제가 커피집을 내고 싶어하는 친구가 떠오르네요. 전폭으로 전도한 친구인데 아직 예배의 자리로 나오기를 거부하는... 더치커피처럼 오래 우려낸 좋은 커피 같은 자녀 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