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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이야기 딜레마에 빠지다

2014.09.07 21:58

rubyjoo 조회 수:1766

우리집은 교회에서 가장 가까운 집이다.(집일걸? ㅋㅋ 본인의 집이 젤 가깝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댓글 남기세요 ^^)

그래서 좋은 점도 많지만 더러 불편한 점도 많다.

아는 분들께 주차장을 마음껏 내드릴 수도 있고,  교회에서 급한 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오가며 해결 가능하며,

우리집 앞이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심지어 우리딸.. 청년부 친구들을 느닷없이 대거 몰고 오기도 한다.

그런 것은 다아~ 좋다.

그런데 아주 가끔 곤란할 때가 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성도라고 모두 거룩하고 도덕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나로 하여금 성도라는 본분을 망각하게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난 주민일 뿐이다....;;)

 

창밖으로부터 고성이 들려와서 우연히 내다보았는데,,  그 고성의 주인이 다름 아닌, 알 것도 같은 집사님일 때,

짧게 끝냈으면 좋겠는데, 절대 일절로 마무리 안하실 때..

 

붐비는 시간이라 여유 공간도 없는데 우리집 주차장에 누가 차를 세워놓아서 전화번호를 확인하려니 번호도 없고

끙끙대다 할 수 없이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올 수밖에..

그런데 잠시 후 부엌창으로 차주인이 돌아오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 시간은 바로 우리 교회 예배를 마치는 시간이었다는 거...(우연이었을까...)

 

거실 창문 바로 곁에 나의 서재(라고 하기엔 달랑 책상 하나)가 있는데,

요즘처럼 날이 좋은 때 열어 놓은 창문으로 지저귀는 새소리며 바람결을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그런데 계성과 덜위치의 소공주들이 하교할 시간이면 윤기나는 고급차량이 몰려와 매연을 뿜어대서 고역이긴 하다.

그런 이유로 의도치 않게 그들의 대화를 듣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모르는 사람은 알 바 아니다.

문제는 요즘처럼 명절이거나, 수요기도회 같은 예배가 있는 그런 날...

하이톤의 웃음소리를 동반한 집사님, 권사님들이 우리 집 앞을 만남의 장소로 정하셨는지

차 옆에서 기다리시는 동안 각종 다양한 주제들을 섭렵하며 대화를 나누신다는 거...

때로는 그 알듯하신 분들도 있고, 알듯말듯한 내용도 있어서 내 귀가 점점 커진다는 거...

 

이처럼 나는 성도와 주민 사이에서 가끔 딜레마에 빠지곤 한다.

동시에 나도 딴 동네 가서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교훈도 얻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그리스도는 우리 삶으로 전하는 것이라 했던가.

그러나 그리스도인을 운운하기 이전에 너무나도 기본적인 윤리 문제이기 때문에

공익광고 정도로 읽어주시기를....^^

 

항상 기억하세요..

저 위에 계시는 그분은 물론 주위에도 저와 같은 눈과 귀가 있다는 것...^^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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